동포사회 코로나19로 신음하는 중국에 온정 이어져

2020-02-18     강성철

동포사회 코로나19로 신음하는 중국에 온정 이어져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과 재중국한국인·조선족을 돕기 위해 동포사회의 온정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회장 허영수)는 18일 마스크 12만5천360개, 의료용 장갑 11만1천 켤레, 방호의복 400벌 등 시가 2천만엔 상당의 의료물품을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에 전달했다.

이 물품 대부분은 자치주 조선족 사회에 보급되며, 일부는 우한(武漢)시로 보내진다.

권순기 중국아세아경제발전협회장이 비행편을 마련했고, 재일조선족경영자협회, 세계한인무역협회 지바(千葉)지회, 일본간사이(關西)조선족총회, 연변대일본교유회 등 연합회 산하 단체들과 도쿄(東京)샘물학교,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등 일본 대부분 조선족 단체들도 온정에 참여했다.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는 '사랑의 마스크 보내기 운동'을 전개해 11일까지 1천235만원을 모금했다. 연합회는 마스크를 구매해 중국 내 10개 지역 한국인회에 보내기로 했다.

앞서 7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 청년분과위원회도 민주평통 중국 광저우(廣州)협의회에 마스크 1만개를 보냈다.

이 밖에도 세계한인무역협회가 2월 초 중국 내 23개 지회·홍콩·마카오·타이베이·동남아 지회 등에 마스크 10만개를 보내 회원에게 배포했고, 재일동포 기업인 장영식·이명호·주업성 등은 중국 옌타이(煙臺)시에 바이러스 소독제인 '암소이온촉매' 8t을 지원했다.

wak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