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2024년까지 '저소득 조부모가정' 80억 지원

2020-02-10     류일형

세이브더칠드런, 2024년까지 '저소득 조부모가정' 80억 지원

(서울=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세계적인 아동구호 비정부기구(NGO)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은 2024년까지 전체 저소득 조부모가정의 약 10%에 해당하는 1천가구에 80억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교복, 체육복, 교과서, 참고서, 학습 용품 등 교육용품을 제공한다.

체육·음악·미술 등 특정 분야에 소질과 재능을 보이는 아동의 특기 개발을 지원하고 직업능력을 개발해주며, 가정의 IT(정보기술) 환경도 개선해준다.

아동의 양육과 보호를 담당하는 조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긍정적 훈육'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2017∼2047년)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조부모가정은 11만882가구로, 이 가운데 만 18세 미만 손자녀와 사는 저소득 조부모가정은 약 1만가구로 추정된다.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조부모가정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월 95만원으로 전체 가구 315만원의 약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박영의 세이브더칠드런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부장은 "가정 해체와 이혼율 증가 등으로 조부모가정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저소득 조부모가정의 경우 조부모가 질병을 앓는 경우가 많아 보호받아야 할 손자녀가 오히려 조부모의 보호자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yu62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