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유관순의 날 제정' 美캘리포니아 주의원 방한

외교부, 섀런 쿼크-실바 주하원의원·남편 플러튼 시장 초청

2019-11-22     왕길환

'한글날·유관순의 날 제정' 美캘리포니아 주의원 방한

외교부, 섀런 쿼크-실바 주하원의원·남편 플러튼 시장 초청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한글날', '도산 안창호의 날', '유관순의 날', '아리랑의 날'을 제정하도록 큰 도움을 준 섀런 쿼크-실바 주 하원의원이 방한한다고 그의 보좌관인 한인 박동우 씨가 22일 전했다.

박 보좌관은 연합뉴스에 보낸 사회적네트워킹서비스(SNS)에서 "쿼크-실바 주 의원이 25∼30일 남편 헤수스 실바 풀러튼 시장과 함께 외교부와 용인시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다"며 "쿼크-실바 의원이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3선 의원인 쿼크-실바는 한인 최석호 의원과 함께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한인 차세대의 정체성과 긍지를 함양하는 각종 법안과 결의안 채택을 주도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올해부터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제정해 기념하도록 하는 데 적극 나섰고, 2017년 '아리랑의 날'(10월 20일), 2018년 '유관순의 날'(3월1일)과 '도산 안창호의 날'(11월 9일)을 만드는 데도 앞장섰다.

2018년 8월 오렌지 카운티와 LA 카운티 접경 5번 프리웨이에 '김영옥 대령 기념 고속도로 표지판'을 설치할 때에도 힘을 보탰다.

그의 남편은 풀러튼 시의회가 한국전 참전 용사 3만4천24명의 기념비 건립 장소를 시내 힐크레스트 공원 부지로 선정하는데 앞장선 인물이다. 풀러튼 시는 용인시와 자매결연하고 교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친한파'인 이들 부부는 방한 기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백군기 용인 시장 등을 만나는 한편 국회 등도 찾을 계획이다.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