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중·미 무역갈등완화 양국에 이익…기회 소중히 여겨야"
中매체 "중·미 무역갈등완화 양국에 이익…기회 소중히 여겨야"
  • 김진방
  • 승인 2019.09.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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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중·미 무역갈등완화 양국에 이익…기회 소중히 여겨야"

미·중 무역갈등 완화 움직임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중이 관세율 인상 연기와 농산물 구매 재개 등 무역갈등 완화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중국 주요 매체들은 양국의 '화해 조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4일 사설 격인 종성(鐘聲)에서 "중추절(中秋節·중국의 추석) 연휴 중미 양국 간 유화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은 양국 국민에게 아주 좋은 소식"이라며 "이번 조치는 양국이 모두 긴장 국면을 타개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인민일보는 "중미 간 무역갈등이 1년여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는 양국 모두 한쪽을 압도하지 못했다는 의미이자 양국 이익이 극한의 압박을 받고 있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양국이 서로 공격 태세를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고 이성적이지도 못하다"면서 "농업과 같이 양국의 공통 이익의 케이크를 키우는 것만이 가장 채택 가능성이 큰 해결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사평(社評)에서 미·중 무역갈등 완화는 양국 모두에 이익이라며 최근 양국 간 상호 조치를 높이 평가했다.

환구시보는 "무역전쟁이 1년 반 가까이 진행되면서 양국 모두는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서로 간의 강경한 태도와 경계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양국이 강 대 강 대치를 이어오면서 어느 쪽도 섣불리 선의를 내보이지 못하는 형세가 됐다"며 "만약 한쪽이 선의를 보인다면 상대에게 유약하게 보일 것을 우려해 양국은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양국이 서로에게 보인 선의는 이런 정서적 대립을 전환하는 데 매우 필요한 것이었다"며 "양국 모두 이런 기회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또 "양국이 이번 담판을 성실히 준비하고 한편으로는 상호 간 선의를 이어가야 한다"면서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양국이 의지와 지혜를 종합적으로 동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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