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 성남시청서 16일 다문화 가족지원 자선당구대회

가수 박지헌, 개그맨 정성호·김민수, 뮤지컬배우 이동근 참여

(서울=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 세계적인 당구선수 캄보디아 출신 스롱 피아비와 '다둥이 아빠' 가수 박지헌 등 연예계 당구 고수들이 다문화가족 돕기 재능기부를 한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휴먼브리지는 오는 16일 오후 성남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제1회 다문화 가족지원 자선 당구대회'에 피아비 선수와 연예계 당구 고수들이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2010년 한국으로 시집온 피아비 선수는 현재 여자 스리쿠션 아시아선수권 1위·세계선수권 3위다.

연예계에서는 6남매 아버지인 가수 V.O.S 박지헌을 비롯해 개그맨 정성호·김민수, 뮤지컬배우 이동근 씨가 동참한다.

이들 외에 은수미 성남시장과 국회의원 김병관, 캄보디아 대사 롱 디망쉐, 대한당구연맹 남상현 회장, 프로당구협회(PBA) 이희진 대표, 서울당구연맹 류 석 회장, 경기도다문화사랑연합 이재복 이사장 등도 참여해 자리를 빛낸다.

경기는 스리쿠션, 포켓볼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되며 피아비 선수와 연예인 선수들의 예술구 시범도 선보인다.

수익금은 다문화가정 자녀 의료비 지원과 다문화학교 '당구부 창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피아비 선수는 "다문화가정 자녀 등을 돕기 위해 재능기부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매년 자선대회를 열어 불우한 다문화가정 등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월드휴먼브리지 김병삼 대표도 "다문화가족에 관심 있는 많은 사람이 참여해 다문화 사회 속에서 함께하는 '우리'를 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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