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머 헐버트 박사 탄생 160주년…반크, 영어 홍보 영상 배포
호머 헐버트 박사 탄생 160주년…반크, 영어 홍보 영상 배포
  • 왕길환
  • 승인 2023.01.26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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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21일 '2023 국가브랜드업 전시회'서도 상영

호머 헐버트 박사 탄생 160주년…반크, 영어 홍보 영상 배포

2월 16∼21일 '2023 국가브랜드업 전시회'서도 상영

영어 영상에 나오는 호머 헐버트 박사 모습
[반크 제작 영상 캡처]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26일 독립운동가인 호머 헐버트(1863∼1949년) 박사 탄생 160주년을 맞아 그의 업적과 삶을 조명하는 영어 홍보 영상(youtu.be/biPaGumuHGY)을 제작해 소셜미디어(SNS)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 사람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로 시작하는 영상은 4분 26초 분량이다.

외국인 성우의 목소리로, 100년 전 조선의 독립을 위한 투쟁과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국제사회에 잘못 알려진 한국에 대한 왜곡된 역사와 편견을 바꾸는데 앞장섰던 미국인 헐버트 박사의 삶을 세계인들에게 소개한다.

1주일전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은 현재 13만4천여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영상은 반크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2월 16∼21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지하보도 나들길에서 개최하는 '2023 국가브랜드업 전시회'에서도 상영된다.

영상에 따르면 헐버트 박사는 한국 역사와 문화, 예술 등에 관한 단행본 20권을 출판하는가 하면 304편의 논문과 기고문을 전 세계에 발표했다.

'뉴욕트리뷴'에 한글과 한국어의 우수성을 알리는 글을 실었고, 한글 교과서인 '사민필지'를 저술했으며 한글 신문인 독립신문의 창간을 돕고, 영문판 편집 업무를 담당했다.

역사학자 그리피스가 쓴 '은둔의 나라'(Hermit Nation)가 한국 역사를 왜곡했다고 분노하면서 "한 번도 와보지도 않고 일본에 머물면서 조선 관련 책을 썼다"고 항의했고, 퍼시벌 로웰이 쓴 '조선,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 대해서는 "조선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가 아니다. 서광이 비치는 아름다운 아침의 나라로 시정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의 만국평화회의에 이상설, 이준, 이위종과 함께 특사로 참가해 일본의 조선 침략을 전 세계에 고발하는 국제 여론을 형성했다.

헐버트는 "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보다 한국 땅에 묻히길 원하노라"라는 유언을 남겼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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