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리는데 앞장"…여성독립운동가 전시찾은 한인여성들
"한국 알리는데 앞장"…여성독립운동가 전시찾은 한인여성들
  • 강성철
  • 승인 2019.08.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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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서 여성독립운동·위안부 할머니展

"한국 알리는데 앞장"…여성독립운동가 전시찾은 한인여성들

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서 여성독립운동·위안부 할머니展

코윈 대회 여성독립운동가展 찾은 한인여성들
(청주=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2019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에서 열린 '여성독립운동가, 미래를 여는 100년의 기억'展을 관람한 한인 여성 참가자들. 좌측부터 이경숙, 이인자, 임지연, 이미란(스페인)wakaru@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숭고한 희생정신에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독립을 위해 몸 바쳤던 그분들의 나라사랑을 기억하고 본받아 애국에 앞장서겠습니다."(이미란 스페인 한글학교 이사장)

여성가족부 주최로 27일부터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대회에 참가한 한인 여성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여성독립운동가, 미래를 여는 100년의 기억' 전시를 관람한 후 "독립운동하는 마음으로 해외에서 대한민국을 알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전시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 선언문인 여권통문을 비롯해 여성의병운동, 국채보상운동, 여성광복군 활동, 독립 후 남녀평등의 권리와 지위가 보장되는 민주주의 공화국 건설에 앞장섰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 등을 사진과 자료들로 보여준다.

스페인 무르시아서 쥬얼리 샵을 운영하는 이경숙 씨는 "해외에 살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는 말처럼 늘 고국이 잘되길 바라는 심정"이라며 "강대국에 둘러싸여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을 응원하고 알리는 데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시장 한쪽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내일'을 주제로 한 특별전도 열렸다. 당사자인 김순덕 할머니의 '끌려감' 등 4명의 할머니가 직접 그린 1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작품과 함께 피해 사실을 소개하는 글과 관련 유물 등을 살펴본 참가자들은 할머니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일제의 만행에 치를 떨기도 했다.

김유나 브라질 한류문화센터장은 "영문도 모르고 끌려가 치욕을 당했던 할머니들이 아픔과 한이 그림에서 절절하게 느껴졌다"며 "보편적 인권이 짓밟히는 일이 없도록 진실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참석한 여성 리더들이 여성독립운동가의 삶과 역사를 체험하고 기억하는 것 자체가 미래로 나아가는 일"이라며 전시회 취지를 설명했다.

여성독립운동가·위안부 피해 할머니 주제 전시회
(청주=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27일부터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에서는 여성독립운동가 활약상을 알리는 주제전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내일'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wakaru@yna.co.kr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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