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차별에 관심을"…부산서 한일교류 콘서트
"재일동포 차별에 관심을"…부산서 한일교류 콘서트
  • 김재홍
  • 승인 2019.08.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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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영화의전당서 개최…한일 예술가 등 공동 참가

"재일동포 차별에 관심을"…부산서 한일교류 콘서트

9일 영화의전당서 개최…한일 예술가 등 공동 참가

올해 2월 일본 후쿠오카서 열린 함께해요 콘서트
[함께해요 콘서트 부산 조직위원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해방 이후 70년 넘게 계속되는 일본 내 재일동포 차별을 알리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콘서트가 이달 부산에서 열린다.

'함께해요 콘서트 통(統) 일(一) - 조선학교가 좋아요 in 부산' 조직위원회는 9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콘서트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함께해요 콘서트'에는 후쿠오카 조선예술단, 오사카 민족극단 달오름, 일본전통북 공연단과 함께 부산민예총 예술가와 부산영상예술고 재학생 등이 참여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해방 이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한일 예술가들과 학생들이 조선학교를 알리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며 공연을 한다"고 설명했다.

콘서트는 '다른땅 같은별' 프롤로그와 함께 '여린 눈동자를 깨우고', '아름다운 우리학교', '통일이 온다네' 등 메인 행사, 에필로그 '우리가 하늘이야' 등으로 모두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조선학교 영상시청, 행렬, 극, 춤, 시 낭송, 풍물, 타악기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이 펼쳐지고 참가자 모두가 '통일열차'와 '아리랑'을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올해 2월 일본 후쿠오카서 열린 함께해요 콘서트
[함께해요 콘서트 부산 조직위원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함께해요 콘서트'는 올해 2월 9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고쿠라 국제회의장 콘서트홀에서 '함께해요 콘서트 in 기타큐슈, 조선학교가 좋아요'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당시 후쿠오카현과 야마구치현 조선학교 학생 120여명을 중심으로 후쿠오카 조선예술단과 부산 예술가들 그리고 일본 전통북 예술가 등이 참여했다.

이번 부산 콘서트는 부산민예총,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영화의 전당,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봄', 부산동포넷 등이 주최하고 부산시, 부산은행,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한일 관계 경색으로 관객이 줄어들거나 공연 금지를 요청하는 시위 등이 우려됐다"면서도 "문화예술 교류 취지는 변함없기 때문에 예정된 일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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