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협력으로 기업 해외진출 돕는 'KOICA Innovation Day' 개최
개발협력으로 기업 해외진출 돕는 'KOICA Innovation Day' 개최
  • 강성철
  • 승인 2021.12.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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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재원 690억 원 유치하고, 혁신기술 활용해 개도국 지원한 성과 공유

개발협력으로 기업 해외진출 돕는 'KOICA Innovation Day' 개최

개발재원 690억 원 유치하고, 혁신기술 활용해 개도국 지원한 성과 공유

KOICA, 혁신기술로 개도국 돕는 성과 공유회
KOICA는 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2021 KOICA Innovation Day'를 개최했다. 환영사를 하는 손혁상 KOICA 이사장. [KOICA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공공기관과 민간의 개발협력 성과를 공유한 '2021 KOICA Innovation Day'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개발도상국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외교부, 국무조정실, 국제기구와 대한상공회의소, LG전자 등 대기업, 아름다운커피·에누마 등 소셜벤처가 한자리에 모였다.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열렸고, 미국, 캄보디아, 싱가포르 관계기관은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KOICA는 2015년부터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대기업 등과 함께 37개국에서 237건의 '혁신적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했다. 그 과정에서 민간 개발재원 690억 원을 유치하는 성과도 냈다.

KOICA는 국내와 현지 스타트업·소셜벤처를 대상으로 하는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 개발도상국 주민이 생산-유통-소비 주체가 되는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해외기관 투자와 혼합금융 중심의 혁신적 파트너십 프로그램(IPS) 등 3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회식에서는 손혁상 KOICA 이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통상본부장과 윤대신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가 축사를 했다.

이어 성과 공유를 위한 첫 번째 사례 발표로 국내 스타트업 '파이퀀트'의 개발도상국 시장 진출 경험담이 소개됐다.

2018년 KOICA의 CTS 파트너로 선정된 파이퀀트는 8억원을 지원받아 휴대용 수질 측정기 '워커 스캐너'를 개발했고, 개발도상국 현지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후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의 수질 및 위생 개선 분야 파트너로 선정돼 인도와 베트남에서 수질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달에는 재단과 2차 계약에 성공했다.

해외에서 더 주목받는 교육 앱 기업 '에누마'는 개발도상국에서 학습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의 자가 학습을 돕는 '킷킷 스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KOICA의 CTS로 선정돼 지원을 받았고, 탄자니아, 우간다, 케냐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펼쳤다. 현재는 미국, 인도네시아 등 55개국에서 활용되고 있다.

IBS 성과 공유에서는 LG전자가 에티오피아에서 직업기술대학을 세워 200여 명의 취업과 창업을 도운 사례가 소개됐다.

또 사회적 기업 '꽃피는 아침마을'이 캄보디아에서 현지 기업 '헤세드'와 협업해 팜슈가 농업의 생산·유통 가치사슬을 구축한 사례 등 다양한 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손 이사장은 "공공부문과 민간이 협업해 개발협력의 효과성을 높이는 접근은 KOICA가 중장기 중점 경영목표로 추진하는 일"이라며 "다양한 민간주체들과 실질적인 협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1 KOICA Innovation Day'서 발표하는 '파이퀀트'
KOICA가 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개최한 '2021 KOICA Innovation Day'에서 피도연 파이퀀트 대표가 워터 스캐너 개발 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KOICA 제공]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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