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곤 동포재단 이사장 "세계한상대회, 민간단체로 이관"
김성곤 동포재단 이사장 "세계한상대회, 민간단체로 이관"
  • 강성철
  • 승인 2021.10.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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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년 해외 개최 추진…네트워킹·교류에 중점 둘 것"

김성곤 동포재단 이사장 "세계한상대회, 민간단체로 이관"

"격년 해외 개최 추진…네트워킹·교류에 중점 둘 것"

'제19차 세계한상대회' 기자 간담회
좌측 영상부터 표성룡 대회장, 하경서 카이사그룹 회장,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근욱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장. [재외동포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19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9차 세계한상대회' 기자 간담회에서 "재단이 주관해온 대회를 앞으로 한상(韓商) 통합단체에 이관하겠다"고 밝혔다.

세계한상대회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한상(韓商) 간 네트워킹을 위해 재외동포재단이 2002년부터 매년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열고 있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했다.

기자간담회에는 공동대회장인 김근욱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장과 하경서 엘살바도르 카이사그룹 회장도 참석했고, 대회장인 표성룡 중국 조선족기업가협회장은 온라인 영상으로 함께했다.

김 이사장은 "19회를 맞은 한상대회는 성년이 된 셈"이라며 "그동안은 대회의 안정적 개최를 위해 정부가 주도했지만, 대회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만큼 더 큰 성장을 위해 민간 주도로 바뀌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상 통합단체를 출범시켜 대회 개최를 주도하고, 재단은 비용 등 측면 지원에 나선다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이관하는 시점은 2년 뒤다.

이어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열어 온 대회도 격년으로 해외 개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 대회를 열 경우 개최국 정부나 현지 지방자치단체 또는 경제단체와 협력해 추진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지금까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수출상담회'와 한상 간 또는 한상과 국내 기업 간 '네트워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대회였는데, 앞으로는 네트워킹·교류에만 치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 상담과 관련해 그는 "코로나19로 비대면 비즈니스가 강화됐다"며 "수출 상담·마케팅·해외 채용 등이 365일 상시 운영되는 플랫폼을 구축하면 대회 기간 반짝 이벤트보다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주제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4차 산업혁명과 그린 뉴딜'로 정한 것에 대해 표성룡 대회장은 "지금까지 모국 지향이었던 한상이 앞으로는 인류 공영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도 논의해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한 대회는 21일까지 리딩CEO포럼, 기업 상담회, 해외 취업설명회, 한상 포럼 등을 진행한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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