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참전국 콜롬비아에 코로나19 대응 구축
韓, 참전국 콜롬비아에 코로나19 대응 구축
  • 왕길환
  • 승인 2021.08.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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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참전국 콜롬비아에 코로나19 대응 구축

한국과 콜롬비아간 코로나19 대응 관련 MOU 체결식 장면
주콜롬비아 한국대사관과 코이카(KOICA) 콜롬비아사무소가 현지시간 19일 보고타 시청에서 현지 보건부와 '제2차 코로나19 포괄적 긴급지원' 사업을 위한 MOU 체결식을 하고 있다.[코이카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남미에서 유일한 한국전 참전국인 콜롬비아에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병동 구축 등 포괄적 지원을 한다.

현지시간 19일 콜롬비아 누적 확진자는 487만여 명, 사망자는 12만 4천여 명으로, 세계에서 9번째로 많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450만 달러(48억 원)를 투입해 보고타시내 중점 병원 중 한 곳인 엔가티바 병원을 코로나19 종합 대응 병동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연구조사와 데이터 확보 지원 등으로 감염의 확산을 막고, 의료서비스의 안정화를 지원한다.

코이카는 이날 보고타 시청에서 추종연 콜롬비아 대사와 페르난도 루이스 고메스 콜롬비아 보건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행사는 보고타 시청 페이스북에서 생중계했다.

고메스 장관은 "역사적으로 각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이 콜롬비아를 중남미 유일의 중점 방역 협력국으로 지정하고 관련된 지원을 이어나가는 것에 감사한다"며 "이번 지원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선결과제인 감염병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점에서 모든 콜롬비아 국민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에도 500만 달러(58억 원)를 투입해 콜롬비아의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한국형 선별진료소 설치를 비롯해 환자 수용을 위한 중환자실(ICU) 시설과 장비 확충 등의 지원을 했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25일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국가와의 첫 대면 정상외교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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