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오염수로 매년 5만 아동 사망하는 파키스탄 수질 개선한다
韓, 오염수로 매년 5만 아동 사망하는 파키스탄 수질 개선한다
  • 강성철
  • 승인 2021.08.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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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오염수로 매년 5만 아동 사망하는 파키스탄 수질 개선한다

식수 오염과 물 부족에 시달리는 파키스탄
파키스탄 아동들이 식수 조달을 위해 물동이를 이고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급격한 인구 증가·도시화·기후변화로 물 부족에 시달리는 파키스탄의 수질 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근 보고서는 2억2천만 인구 대국인 파키스탄 가정의 70%가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해 매년 5만여 명의 아동이 사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KOICA는 파키스탄에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고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깨끗한 물과 위생(SDG6)' 달성을 위한 '수질모니터링 시스템 역량 강화 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사업 시행사인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한국수자원공사가 3∼12일 파키스탄을 방문해 조사했다.

KOICA는 2024년까지 742만 달러(85억 원)를 투입해 파키스탄 내 물 분야 법·제도·행정 체계 개선안을 마련하고 수질 분석 상황에 맞는 표준 운영 절차를 개발한다.

파키스탄 내 44개 수질분석 실험실에 중금속·대장균 분석 기자재, 배기장치 설치 등 연구 환경 개선, 현장 활동 차량을 지원한다.

또 국내와 현지에서 수질 전문가 양성 교육을 시행해 한국의 수질 관리 기술과 노하우도 전한다.

KOICA는 이 사업으로 1억 명이 안전한 물을 공급받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OICA, 파키스탄 수질 환경 개선 착수
KOICA는 4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소재 수자원연구위원회에서 한국광해관리공단·한국수자원공사 출장팀, 수자원연구위원회 관계자와 '파키스탄 SDG6 달성을 위한 수질모니터링 시스템 역량강화 사업' 관련 업무협의를 하고 있다.(사진 좌측). 파키스탄 공공보건부 산하 수질분석 실험실 연구원의 수질 실험 기자재와 시약 설명.(우측). [KOICA 제공]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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