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파푸아뉴기니 종족 갈등 해소에 앞장선다
韓, 파푸아뉴기니 종족 갈등 해소에 앞장선다
  • 강성철
  • 승인 2021.08.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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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파푸아뉴기니 종족 갈등 해소에 앞장선다

KOICA, 파푸아뉴기니 분쟁 해결 위해 UNDP와 협약
KOICA-UNDP 간 '파푸아뉴기니 하이랜드 지역 분쟁취약 해결사업'의 약정 체결식에 참석한 관계자들. 좌측부터 필립 은디알루 헬라 주 주지사, 강호증 주파푸아뉴기니 한국 대사, 더크 와그너UNDP 파푸아뉴기니 대표. [KOICA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종족 간 갈등이 심한 파푸아뉴기니의 평화구축을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과 '하이랜드 지역 분쟁 취약 해결사업' 약정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파푸아뉴기니는 경제적 불평등과 집단 간 갈등 상황을 표기하는 취약국가지수(FSI)가 2021년 기준 179개국 중 52위로 태평양 지역에서 분쟁에 취약한 국가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부족이 800여 개에 이르며 각기 고립돼 살고 있는 탓에 부족 간 다툼이 학살·약탈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끊이지 않고 있다.

KOICA는 파푸아뉴기니 고원지대인 헬라 주와 서던하이랜드 주 거주 20만 명을 대상으로 2024년까지 300만 달러(34억 원)를 투입해 평화구축에 나선다.

UNDP, 지역사회 지도자, 국내 외 전문가와 협력해 지역 신앙 기반의 분쟁 중재, 평화와 사회적 결속 촉진을 위한 부족 지도자 교육, 대화 네트워크 구축, 평화 포럼 등을 추진하고 분쟁 예방·추적 시스템도 마련한다.

이날 오후 수도 포트모르즈비 소재 UNDP 사무소에서 열린 약정 체결식에 참석한 필립 은디알루 헬라 주 주지사는 "한국 정부·UNDP의 도움은 이 지역 평화구축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반겼고, 강호중 주파푸아뉴기니 한국 대사는 "우방국인 파푸아뉴기니의 발전을 위해 평화구축뿐만 아니라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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