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베이루트 폭발사고 1주기 맞아 레바논 지원 호소
월드비전, 베이루트 폭발사고 1주기 맞아 레바논 지원 호소
  • 강성철
  • 승인 2021.08.04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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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베이루트 폭발사고 1주기 맞아 레바논 지원 호소

월드비전, 베이루트 폭발사고 현장서 구호품 전달
지난해 12월 월드비전은 베이루트 폭발사고로 피해를 당한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월드비전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은 베이루트 폭발사고 1년을 맞아 국제사회가 심각한 경제난에 처한 레바논의 아동을 도와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8월 4일 레바논 베이루트시에서 발생한 폭발로 207명이 사망하고 30만여 명이 집을 잃었다.

사고 이후 월드비전은 긴급 구호를 위한 모금으로 154만 달러(17억 원)를 조성해 600여 채의 집과 10개의 학교를 수리했고 4천700여 명의 아동과 보호자에게 심리 상담 등을 했으며 생활용품·위생용품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레바논은 정부 통제를 벗어난 심각한 인플레이션, 가계 부채 증가, 식량·연료·전력 부족과 의료시스템 붕괴로 역대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다. 여기에다 불안한 정치, 대규모 시위 확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까지 겹쳐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680만 인구 중 절반은 빈곤 상태로 이 중에 가장 취약한 아동만도 100만여 명에 달한다. 더욱이 코로나19로 학교도 문을 닫아 교육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유엔은 긴급 구호가 필요한 150만 명의 레바논인과 40만 명의 이주 노동자를 돕기 위해서는 3억 달러(3천600억 원) 규모의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긴급구호 정기 후원으로 기금을 조성해 레바논에서 피해자 구호 이외에도 난민 아동 교육, 식수 위생사업, 소득증대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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