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지원센터 확대…다문화청소년 상담원도 30만명으로 증원
여가부 장관, 인천 다문화센터 방문…결혼이민가정 지원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올해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해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200곳으로, 다문화청소년 또래 상담인원도 30만명으로 각각 확대한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다문화가족의 학령기 자녀 비중이 급증하는 현실을 반영해 이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이 같이 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따라 다문화 자녀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기존 196개소에서 203개소로 늘어나고, 현재 1만6천 명인 또래 상담자가 올해 안에 30만 명까지 양성된다.
여가부에 따르면 다문화가족 자녀 중 만 7∼18세의 비율은 2016년 43.6%에서 2019년 55.8%로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다문화가족 자녀가 가족이나 친구와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학교폭력 피해도 증가 추세(2015년 5.0%→2018년 8.2%)인 만큼 원만한 사회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한편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28일 오후 3시 인천 부평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 학령기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 부모를 만난다.
이번 방문은 가정의 달을 맞아 영유아·학령기 자녀를 둔 결혼이민자로부터 양육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을 듣고, 자녀의 학업 지원과 부모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장관은 "학령기에 들어선 다문화가족 자녀의 학업 성취와 사회 진출은 물론, 부모 양육을 지원해 우리 사회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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