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다문화 가정 자녀에 학업·진로 도우미 지원
여가부, 다문화 가정 자녀에 학업·진로 도우미 지원
  • 양태삼
  • 승인 2021.05.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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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0억원씩 3년간 지원…추후 정부 사업 추진

여가부, 다문화 가정 자녀에 학업·진로 도우미 지원

포스코 10억원씩 3년간 지원…추후 정부 사업 추진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다문화 가정 아동의 학업을 도와주는 사업을 여성가족부가 추진한다.

여성가족부(정영애 장관)는 포스코 1% 나눔재단(최정우 이사장)이 3년에 걸쳐 연간 10억원을 다문화 가정을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25일 협약식을 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다문화 가정의 학령기 자녀는 비율이 매년 늘어나지만,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49.6%로 일반 국민의 67.6%보다 18% 포인트 낮은 실정이다.

정영애 장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방문
(서울=연합뉴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시 은평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 가족지원 사업 현황과 방역조치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21.4.1 [여성가족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여가부는 먼저 인천과 경북, 전남 지역의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 40곳을 선정해 다문화 가족의 중고등학생 800여 명에게 일대일 맞춤형 학업 상담을 지원하고 진로·직업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상담 업무를 맡을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당 지역 결혼 이주여성 600여 명의 사회 참여를 돕기 위해 이들이 초중고 검정고시를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편 컴퓨터를 활용해 일할 수 있는 교육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다문화 가족 인재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대학생 중 언어 또는 예체능 분야의 우수 인재를 연간 20여명씩 선발해 이들의 자기 계발도 지원한다.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학업 지원은 그간 일부 지방자치단체나 지원센터에서 개별적으로 됐지만 중앙 정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의 지원이 끝나는 4년 차부터는 그간 성과를 판단해 정부 예산을 들여 사업 지역과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여가부 관계자는 덧붙였다.

정영애 장관은 협약식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이 사업으로 다문화 가족 자녀가 진로와 직업설계, 학업에서 자신 있게 성취하길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족 자녀에게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고 이민자들이 사회에 활발히 진출하도록 지원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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