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코로나 어린이날'…서울 곳곳 인파로 북적
두 번째 '코로나 어린이날'…서울 곳곳 인파로 북적
  • 박재현
  • 승인 2021.05.05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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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공원·마트·한강공원 등에 나들이객 몰려
서울 방향 도로 일부 정체…방역수칙 준수 미흡도

두 번째 '코로나 어린이날'…서울 곳곳 인파로 북적

어린이공원·마트·한강공원 등에 나들이객 몰려

서울 방향 도로 일부 정체…방역수칙 준수 미흡도

어린이공원 동물원 앞에 모여있는 사람들
[촬영 조다운]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조다운 황윤기 이승연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두 번째 맞는 어린이날인 5일 서울 시내 곳곳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입구 앞에는 주차하려는 차들이 500m가량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서 있었다.

주차장 앞에서 차량을 안내하던 직원 곽모(80)씨는 "평소 일요일보다 2배 정도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며 "공원 주차장이 만차라 세종대 주차장으로 차들을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공원 입구에서는 '2m 거리두기·마스크 착용'이라고 적힌 어깨끈을 두른 직원이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옆에는 손 소독제 여러 개가 놓여있었지만,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특히 아이들이 많이 찾은 공원 내 동물원에서는 직원들이 확성기를 이용해 '개인 간 거리두기를 지켜달라'는 안내방송을 반복해서 외쳤다. 좁은 지역에 아이들과 부모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다 보니 거리두기는 사실상 지켜지지 않았다.

6살 아들과 함께 공원을 찾은 임모(36)씨는 "부모들이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지도를 잘했다"면서도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마트 솜사탕 판매대 앞에 모인 사람들
[촬영 황윤기]

대형 마트들도 대목을 맞아 '어린이 손님 잡기'에 나섰다. 서울 중랑구의 한 대형마트 외부에 마련된 아동복 행사장은 아이의 손을 잡고 옷을 고르는 부모들로 북적였다.

마트 1층에 마련된 솜사탕과 달고나를 파는 간이 판매대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아동용 완구를 파는 지하 매장 역시 신이 나서 뛰어다니는 아이들로 붐볐다.

아이와 함께 마트에 온 김재훈(39)씨는 "코로나19로 아이들도 고생이 많은데, 오늘만큼은 기분 내서 선물을 사주고 싶어서 나왔다"고 말했다.

여의도 한강공원 역시 포근한 날씨에 야외 소풍을 나온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텐트나 돗자리를 펼 수 있는 잔디밭에는 사람들이 2m 안팎 간격으로 촘촘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은 야외이다 보니 오히려 방역수칙은 지켜지지 않았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자리에 앉아 얘기를 나누거나, 주변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5명 이상이 한 돗자리에 앉아있는 경우도 있었다. 대학생 정모(23)씨는 "실내 음식점이 아니라 5명 이상이 모여도 괜찮으리라 생각했다"며 "5명이 함께 왔는데 2명·3명 나눠서 따로 앉아 놀 수도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강공원 잔디밭에 몰려있는 텐트들
[촬영 이승연]

이날 전국 고속도로는 평소 주말보다 낮은 수준의 교통량을 보였다. 다만 서울 방향 수도권 진·출입 일부 구간에서는 다소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서울 방향 도로의 정체는 오후 5∼6시께 절정에 이르렀다가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이날 전국 교통량이 435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36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움직이는 차량은 39만대로 예상된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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