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바그다드에 이라크 최초 중환자 전문병원 건립한다
韓, 바그다드에 이라크 최초 중환자 전문병원 건립한다
  • 강성철
  • 승인 2021.03.04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韓, 바그다드에 이라크 최초 중환자 전문병원 건립한다

이라크 바그다드에 첫 중환자 전문병원 건립
코이카는 2023년 완공 목표로 이라크 바그다드에 중환자 전문병원을 건립한다. 사진은 병원 조감도. [코이카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개발협력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 이라크 최초로 중환자 전문병원을 건립한다고 4일 밝혔다.

코이카는 2016년부터 3천950만 달러(445억 원)를 투입해 이라크 중환자 전문 의료서비스 역량 강화 사업을 펼쳐왔다. 3일 착공에 들어간 이 병원은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7천㎡ 규모에 8개 수술실과 3개 진료실, 100개 병상을 갖추게 된다.

이라크는 내전·폭탄 테러 등으로 지난해 중증 외상 진료가 3천여 건에 달했다. 올 1월과 2월에도 3건의 자살 폭탄 테러와 미사일 공격으로 49명이 죽고 133명이 중상을 입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도 있어 중증 환자는 음압 시설에서 치료해야 하는데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이카는 이라크 의료 인력을 대상으로 중환자 치료 전문교육도 실시했다. 중환자 전문 병원이 건립되면 교육을 수료한 645명의 의료인력이 근무하게 돼 의료서비스 전문성 제고와 중환자 사망률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일 오후(현지시간) 바그다드 시내 메티컬 시디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모하메드 알 티미미 이라크 보건부 장관은 "전쟁과 테러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고, 장경욱 주이라크 한국대사는 "1989년 수교 이래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양국이 굳게 손잡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의료 환경 개선을 돕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그다드 첫 중환자 전문병원 착공식
이라크 바그다드의 메디컬시티에서 3일 오후 열린 한-이라크 중환자 전문병원 착공식에서 이동현 코이카 이라크 사무소장, 장경욱 주이라크 한국대사, 하싼 모하메드 알 티미미 이라크 보건부장관 등 참석자들이 리본커팅을 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wakaru@yn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