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中 누리꾼에 '인종차별적 사이버 테러' 중단 요구
반크, 中 누리꾼에 '인종차별적 사이버 테러' 중단 요구
  • 왕길환
  • 승인 2021.02.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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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中 누리꾼에 '인종차별적 사이버 테러' 중단 요구

중국 누리꾼의 사이버 테러 행위를 고발한 청원 사이트 캡처
[반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우리나라 전통 의복인 한복과 갓, 김치를 자국 문화라고 주장하면서 이에 반박하거나 항의하는 한국의 개인이나 단체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중국의 누리꾼을 국제사회에 고발했다.

세계 최대규모 청원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아르지'에 '한국문화에 대한 중국 누리꾼의 인종차별적 사이버 테러를 멈춰주세요'(chng.it/5kDgvbKYCV)라는 제목으로 19일 청원했다.

청원에는 최근 방송인 김소현 씨가 설을 맞아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에 중국 누리꾼 1만여 명이 몰려들어 댓글 테러를 가한 사실을 적시했다. 댓글에는 "한국인들은 중국 전통 의복을 입고 촬영한다", "중국 전통 의상을 사랑해줘서 고맙다" 등의 비아냥과 비하하는 욕설이 담겼다.

또 반크가 트윗한 한복 홍보 게시글에는 5만 회가 넘는 리트윗을 하면서 "멍청한 놈", "한국은 모두 가짜다", "유구한 역사보다 우리 할아버지 나이가 더 많겠다", "한국은 역사가 있나" 등 조롱과 비하, 욕설을 퍼붓고 있다.

반크는 "한국인이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행위와 한국 전통 모자 갓, 한국 음식 김치에도 사이버 폭력을 가하는 것은 다른 민족의 문화적 표현권을 침해하는 인종차별 행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반크는 앞서 중국 누리꾼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인종차별적 사이버 테러를 비판한 디지털 포스터를 영어, 한국어로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세계에 알리고 있다. '모든 사람은 자기가 속한 사회의 문화생활에 자유롭게 참여하고, 예술을 즐기며 학문적 진보와 혜택을 공유할 권리가 있다'는 세계인권선언 제27조 인식을 제고하고 연대를 형성해 나가기 위해서다.

반크가 제작해 SNS에 배포한 디지털 포스터
[반크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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