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의지와 미래 있는 베트남에 투자하세요"
"코로나 극복의지와 미래 있는 베트남에 투자하세요"
  • 왕길환
  • 승인 2020.11.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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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운 베트남경제연구소장, 월드옥타·연합뉴스 주최 비즈니스 설명회서 발표

"코로나 극복의지와 미래 있는 베트남에 투자하세요"

김석운 베트남경제연구소장, 월드옥타·연합뉴스 주최 비즈니스 설명회서 발표

베트남 비즈니스 환경설명회 장면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1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0 베트남·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환경설명회'에서 권경덕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기획평가실장(왼쪽부터), 김석운 베트남경제연구소장, 황홍구 코트라 차장이 발표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베트남에 투자하십시오."

18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2층 회의실에서 열린 '2020 베트남 비즈니스 환경설명회'에서 김석운 베트남경제연구소장이 전한 조언이다.

이 행사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코로나19 이후 베트남지역의 비즈니스 환경과 현황을 이해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설명회는 유튜브(www.youtube.com/worldokta)에서 생중계됐다.

월드옥타 호찌민지회 회원인 김 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한 베트남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라는 주제 발표에서 "베트남은 산업구조가 한국과 유사해 서로 보완할 수 있고, 특히 치안이 안정돼 있어 지속가능한 투자진출국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소비가 회복돼 가고 있다는 점도 꼽았다. 김 소장은 "11월 11일 '독신자의 날'에 베트남 쇼핑센터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하루 매출은 크게 증가했다"며 "이는 소비가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베트남 사람들의 일상도 코로나19로 변했다고 전했다. 배달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건강식품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는 가 하면 유통 채널이 다양해졌으며 특히 미니 마트나 편의점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또 소비자는 가성비를 중요시하면서 절약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신중산층의 소비가 회복돼 가고 있어 내년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 조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베트남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 선호도 조사, 경쟁상품을 조사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 가성비를 갖춘 새로운 상품 출시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령, 밀가루보다 쌀을 좋아하기 때문에 쌀을 이용한 과자, 매운 제품보다는 순한 제품, 미백 화장품, 마스크팩, 립스틱 등이 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사례를 들기도 했다.

베트남 진출 시 수입 인증을 받는 것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소비자의 선택 기준은 안전과 건강, 품질인증, 특허, 시험성적서가 많은 상품이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한국인들은 수입 인증을 받으려면 시간 많이 걸리는데 언제 그걸 하느냐며 귀찮아 한다"며 "그러나 월드옥타 회원과 함께하면 15∼20일 정도면 얻을 수 있다"고 알려줬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수입 인증을 얻는 데 많은 지원을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지속 가능한 수출을 위해 품질 우선주의와 소비자 수요 파악,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의 적극적인 활용, 단골의 확보 등을 제시했고, 유통채널 확보와 SNS를 활용한 바이어 마케팅 지원 등 브랜드 전략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권경덕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개발협력센터 기획평가실장은 "베트남 1억 명을 포함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인구 6억5천만 명으로, 한국과 관계를 맺은 30년 만에 교역 파트너 2위(1천597억 달러), 투자 대상지 3위(61억4천만 달러), 해외건설 수주 1위, 국내 이민자 수 2위(59만 명), 한국인 방문지 1위(898만 명)"라며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환경설명회'가 이어졌다. 허유진 코트라 경제협력총괄팀 과장과 정선 코트라 자카르타무역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참여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베트남 비즈니스 환경설명회 장면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1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0 베트남·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환경설명회'에서 권경덕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기획평가실장(왼쪽부터), 김석운 베트남경제연구소장, 황홍구 코트라 차장이 발표하고 있다.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은 설명회에 앞서 영상 축하 메시지에서 "이번 행사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며 "월드옥타 회원들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도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여는 이번 설명회가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언론사로서 열심히 지원하고 성원하겠다. 여러분 화이팅입니다"라고 응원했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월드옥타는 창립 이래 40여 년간 인적교류와 비즈니스에 도움을 줬고, 국내 상품의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모국 경제발전에도 기여했다"고 치하했다.

두 지역 비즈니스 환경설명회는 20일까지 이어지는 '2020 글로컬(global+local) 비즈니스 페스티벌'(GBF)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국내 중소기업들이 비대면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 신규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GBF은 19일 비대면 수출상담회, 20일 빅바이어 클럽 쇼케이스로 이어진다. 전국 10개 테크노파크(TP) 소속 기업사 등 국내 기업 70여 개가 참여한다. 이들은 세계 68개국 141개 도시에 지회를 둔 월드옥타 회원과 화상회의로 수출 상담을 한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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