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인턴 "日역사왜곡 바로 잡고 정확한 한국史 세계에 홍보"
반크 인턴 "日역사왜곡 바로 잡고 정확한 한국史 세계에 홍보"
  • 왕길환
  • 승인 2020.08.20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크 인턴 "日역사왜곡 바로 잡고 정확한 한국史 세계에 홍보"

 

 

한국의 해양영토를 알리는 영문지도를 든 반크 인턴들
사진 왼쪽부터 이다빈, 박은서, 이은아씨. [반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본의 역사왜곡을 바로 잡고 정확한 우리나라 역사를 세계에 알릴 겁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에서 이달 30일까지 인턴을 할 박은서(20·서울시립대 융합전공학부 국사학전공)·이다빈(22·서울대 사회학과)·이은아(22·중앙대 경제학과) 씨는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한목소리로 말했다.

이들은 "어떤 직책이 있어야 세계에 한국 문화와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건 아니며 한국을 사랑하고, 관심이 있는 누구라면 언제든 이같은 활동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들은 7월 1일부터 세계 유명 백과사전과 포털사이트 등에서 한국의 오류를 발견해 시정하거나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박 씨는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서 동해(East Sea)와 독도 관련 오류를 찾아 시정한다. 다수의 백과사전에서 전범 위폐가 있는 일본의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enshrine'(소중히 하다 또는 숭배한다는 뜻)라고 미화하고 있는 것을 찾아 바로 잡는 일도 하고 있다.

2016년 반크의 '글로벌 역사 외교 대사'로 활동한 바 있는 박 씨는 2017∼2019년 반크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주최한 '국가브랜드 업 전시회'에 해설사로 참가한 경력이 있다.

그는 "누군가는 제 진심을 알아주고, 또 그 진심으로 세상을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다빈 씨는 중학생 때 '독도 과거 대회'에 출전했고, 고교 시절부터 두차례 '글로벌 역사 외교 대사'로 활동했다. 독도와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반크와 관계를 맺었다.

현재 그는 한국을 알리는 스페인어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 문화유산을 홍보하고, 사이트를 만들다 보니 책임감이 커졌다. 그래서 최대한 많이 알아보고, 공부하면서 정확한 사실이지만 아직 세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을 소개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는 세계 최고의 금속 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을 홍보하는 활동도 한다.

이은아 씨는 인턴에 앞서 반크의 '아시아 친선대사'로 참여했다. 한국 역사와 문화를 아시아에 알렸고, 아시아 각국을 세계에 알렸다.

현재 중국 동북공정과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이 강제노역을 한 섬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오류를 바로잡고 알리는 업무를 한다. 동북공정은 중국이 2002∼2007년 추진한 프로젝트로, 중국 영토에 있는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두 문제 모두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활동한다"며 "반크가 진행하는 많은 국제청원을 적극 홍보해 세계인의 힘을 한군데로 모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이은아, 박은서, 이다빈 씨
[반크 제공]

 

ghwang@yn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