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아제르바이잔서 한국어 교육…예비 세종학당 첫 도입
캄보디아·아제르바이잔서 한국어 교육…예비 세종학당 첫 도입
  • 강성철
  • 승인 2020.07.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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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아제르바이잔서 한국어 교육…예비 세종학당 첫 도입

캄보디아 프놈펜 왕립농과대의 한국어 수업
세종학당재단은 캄보디아 프놈펜의 왕립농과대학을 예비 세종학당으로 지정해 한국어 교육 체계 확립 지원에 나섰다. [세종학당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세종학당재단(이사장 강현화)은 한국어 교육 수요가 있으나 공급이 부족한 해외 지역에 처음으로 예비 세종학당 제도를 도입해 운영 지원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한국 대학과 현지 대학이 협력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사업으로, 덕성여대와 인하대를 예비 세종학당 운영 사업 기관으로 선정했다.

덕성여대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왕립농과대학, 인하대는 아제르바이잔 흐르달란의 바쿠공과대와 7월부터 학당 운영에 들어간다.

매년 1천500여명이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하는 프놈펜에는 한인이 1만9천여명 거주한다. 왕립농업대는 자원봉사자가 한국어 강의를 비학점제로 운영하고 있어 전문 교원 파견 등이 시급한 곳이다.

흐르달란과 인근 숨가이트 지역에는 인구가 46만여 명에 이르지만 한국어 교육 기관이 전무하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 교육을 원하는 바쿠공과대 생과 지역민을 위해 예비 학당을 지정했다.

국내 대학은 현지에 한국어 교원을 파견하고, 현지 대학은 교육 공간 등 인프라를 제공한다. 재단은 학당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한다.

강현화 이사장은 "세종학당이 76개국에 213개 있음에도 한국어 교육 수요를 모두 충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예비 세종학당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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