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출신 당구스타 피아비, 소방안전 홍보영상 참여
캄보디아 출신 당구스타 피아비, 소방안전 홍보영상 참여
  • 권수현
  • 승인 2020.06.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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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출신 당구스타 피아비, 소방안전 홍보영상 참여

소화기 사용법 배우는 당구스타 피아비 선수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소방청과 강원소방본부는 다문화가정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캄보디아 출신 스타 당구선수인 스롱 피아비(30)가 참여한 소방안전 홍보영상을 제작해 이달 중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홍보 영상은 원주소방서를 찾은 피아비 선수에게 소방관들이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방법을 설명하고 피아비 선수가 이를 캄보디아어로 반복 설명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피아비 선수가 당구장을 찾아가 당구장 내 소방시설을 살펴보고 이를 이용해 대피하는 모습,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직접 설치해주고 화재 안전시설의 중요성을 알리는 모습도 홍보 영상에 담겼다.

이번 영상은 소방청 공식 유튜브 채널과 각 시·도 소방본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피아비 선수의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다.

2010년 결혼이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한 피아비 선수는 2011년 남편의 권유에 취미로 당구를 시작했다가 세계 정상급 스리쿠션 선수로 발돋움한 당구 스타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전국 대회를 휩쓴 뒤 2017년 프로 선수가 되고서는 2018∼2019년 아시아 선수권 2연패, 세계선수권 3위 등의 성적을 냈다. 현재 대한당구연맹(KBF) 랭킹 1위, 세계캐롬 당구연맹(UMB)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조선호 소방청 대변인은 "앞으로 한국에 오래 살면서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외국인이나 다문화가정을 이룬 분들의 영상제작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구스타' 스롱 피아비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은 프로 당구선수 스롱 피아비가 소감을 밝히는 모습. 2020.6.21 [연합뉴스 자료사진]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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