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주방위군 7일 만에 철수…한인들 "노고에 감사"
LA한인타운 주방위군 7일 만에 철수…한인들 "노고에 감사"
  • 정윤섭
  • 승인 2020.06.09 0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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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배치 주방위군 철수하며 한인타운 병력도 원대복귀
한인들 "주 방위군 덕분에 한인타운 안정 되찾았다"

LA한인타운 주방위군 7일 만에 철수…한인들 "노고에 감사"

LA 배치 주방위군 철수하며 한인타운 병력도 원대복귀

한인들 "주 방위군 덕분에 한인타운 안정 되찾았다"

지난 1일 LA 한인타운에 투입된 주 방위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흑인 사망 사건 항의 시위 대응을 위해 로스앤젤레스(LA) 한인 타운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이 8일(현지시간) 철수했다.

항의 시위가 격화했던 지난 1일 주 방위군 병력이 코리아타운 곳곳에 전격 투입된 이후로 일주일 만이다.

LA 한인회 등에 따르면 항의 시위 기간 약탈 피해 등을 막기 위해 한인 타운에서 치안 유지 활동을 펼쳤던 주 방위군 병력은 이날부로 임무를 종료하고 원대 복귀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LA에 배치된 주 방위군 철수 방침을 밝힌 데 따른 조치다.

LA시는 지난달 말 도심을 휩쓸었던 폭력 사태가 진정되고, 평화 시위가 정착됨에 따라 주 방위군 대부분을 철수시키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일부 병력만 시 외곽에 남겨두기로 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가세티 시장은 성명에서 "평화적 시위를 벌인 LA 시민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주민의 안전을 지켜준 주 방위군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에는 그동안 100여명의 주 방위군 병력이 투입돼 치안 유지와 순찰 활동을 벌였다.

한인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주 방위군 덕분에 한인들이 안도와 안정을 되찾았고, 항의 시위도 평화적으로 진행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며 "그동안 주 방위군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항의 시위로 인해 현재까지 한인타운에서 크고 작은 40여건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이제 평화 시위가 진행되면서 한인들의 피해 사례 보고도 잦아드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LA 총영사관도 한인타운 안전에 힘써준 LA 경찰과 주 방위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영사관 측은 LA 경찰본부 방문 또는 주 방위군 초청 행사 등을 검토 중이다.

박경재 LA총영사, LA 한인타운에 투입된 주방위군 위문
(서울=연합뉴스) 박경재 LA총영사가 7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타운플라자 앞에서 근무중인 주방위군을 위문하고 있다. 2020.6.7

[LA총영사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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