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봉오동 전투 100년'…유튜브에 최민식 목소리 영상
'오늘 봉오동 전투 100년'…유튜브에 최민식 목소리 영상
  • 왕길환
  • 승인 2020.06.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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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서경덕 교수, 홍범도 장군 업적 기리려고 제작·배포

'오늘 봉오동 전투 100년'…유튜브에 최민식 목소리 영상

보훈처-서경덕 교수, 홍범도 장군 업적 기리려고 제작·배포

홍범도 장군 영상의 주요 장면
[유튜브 캡처]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제 강점기 당시 우리나라 독립군의 첫 승리인 봉오동 전투(1920년 6월 6∼7일) 100년을 기리는 영상이 7일 유튜브(youtu.be/Rf6009K5yKo)에 올랐다.

영어로 자막을 입힌 영상(youtu.be/NPWfubgxbhQ)도 공개됐다.

배우 최민식이 내레이션을 맡은 4분 분량의 영상물은 '자랑스러운 전승의 역사, 여천 홍범도 장군'이라는 제목으로, 승전 10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의해 제작됐다.

영상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를 길이 빛낸 위대한 승리 봉오동 전투의 전개 과정과 그 의의, 승리의 주역인 홍범도 장군의 생애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머슴 출신이었던 홍 장군은 1895년 일제가 자행한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보고 일제에 항거하기 위해 스스로 의병을 일으켰다. 뛰어난 사격술과 신출귀몰한 유격 전술 덕에 '날으는 장군'이라고 불리면서 일본군에는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영상은 소개한다.

중국 만주 지역과 러시아 연해주에서 독립전쟁의 기틀을 닦은 그는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에 올라 조국의 운명을 건 봉오동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다.

이 전투에 이어 홍 장군은 4개월 후 청산리에서도 김좌진 장군과 함께 승전의 깃발을 올린다.

하지만 홍 장군은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에 시련을 맞았고, 결국 1943년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카자흐스탄에서 눈을 감았다고 영상은 전한다. 현재 이 나라에서는 '홍범도 거리'를 만들어 기리고 있다고 한다.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홍 장군의 애국심과 평화정신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널리 알리고자 영어로 영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영상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파되고 있으며 전 세계 주요 20여 개국의 재외동포와 유학생 커뮤니티에서도 공유되고 있다.

최민식은 "대한민국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봉오동 전투와 홍범도 장군을 네티즌들이 꼭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최민식(왼쪽)과 서경덕 교수
[서 교수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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