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곰들 다시 야생으로…"엄마 없이도 잘 컸어요"
아기곰들 다시 야생으로…"엄마 없이도 잘 컸어요"
  • 전민재
  • 승인 2019.05.12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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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들 다시 야생으로…"엄마 없이도 잘 컸어요"

[앵커]

1년 전 불가리아 남부지방의 산길에서 길을 잃고 배회하는 아기곰 세마리가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아기곰들이 동물보호단체의 보호를 받고 잘 자라 야생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그 모습을 김지수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기자]

우리에 갇혀있던 갈색 아기곰들이 들 것에 실려나옵니다.

의료진이 아기곰들을 마취한 후 몸에 GPS 위치추적기를 장착시킵니다.

그런 다음 아기곰들의 건강검진을 시작합니다.

검진을 마친 아기곰 세마리는 숲으로 옮겨진 후 방사됩니다.

아기 곰들은 2018년 4월 당시 태어난지 1년 된 상태로 불가리아 남부의 로도피 산맥에서 발견됐습니다.

사육사들은 아기곰들에게 염소 젖과 비타민을 먹이면서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줬고 특히 엄마곰을 찾기 위해 애썼지만 결국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아기곰들은 그리스에 있는 곰 구조센터로 보내졌고 이 곳에서 야생상태에서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특별한 돌봄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어느 정도 성장한 후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훈련받은 겁니다.

<예베르 게체프 / 국제동물보호단체 소속 전문가> "우리는 세마리 아기곰이 그들의 자연환경인 이곳 불가리아의 아름다운 숲에서 정상적인 야생 곰의 삶을 살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불가리아에는 대략 1,500마리의 갈색 곰이 있는데 이 곰들은 동종의 개체 중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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