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페루 의료진에 'K-방역' 온라인으로 전수
코이카, 페루 의료진에 'K-방역' 온라인으로 전수
  • 강성철
  • 승인 2020.05.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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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페루 의료진에 'K-방역' 온라인으로 전수

코이카, 페루 의료진에 'K-방역' 전수
코이카는 코로나19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페루 의료진을 돕기 위해 'K-방역' 경험을 전하는 웨비나를 9일과 14일 실시했다. [코이카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코이카(KOICA, 이사장 이미경)는 최근 페루 의료진에게 두차례에 걸쳐 온라인으로 'K-방역' 경험을 전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김태형·이은정 순천향대 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4일 온라인 화상 세미나인 웨비나에서 의료 인프라 활용을 비롯해 방역 정책, 의료진 보호 가이드 등에 관해 설명했다.

앞서 9일에는 코이카의 글로벌 협력 의사로 페루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교수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험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웨비나에는 코이카가 지원해 설립한 페루 전역 7개 보건소의 의료진과 코로나19 전담병원 관계자, 보건부 공무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마스크 공급 정책, 확진자 경로 추적과 효율적 억제, 완치자 증가, 치료제 사용 여부 등에 대한 궁금증을 질의했다.

릴리 카우 페루 보건부 원격의료국장은 "미디어로만 접했던 한국의 코로나19 모범 방역 사례를 실제로 들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드라이브 스루 검사 도입 등을 위해 한국과 지속해 의료 협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페루는 코로나19로 3월 16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16일 현재 확진자 8만8천여명, 사망자 2천523명으로 중남미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피해가 큰 곳이다. 이 가운데 900명의 의사와 1천400여 명의 간호사가 감염됐고, 18명의 의사가 사망했다.

한편, 코이카는 이번 웨비나와 연계해 페루 보건국과 보건소 등에 마스크·방역복·페이스 쉴드(감염방지용 안면 보호대) 등 5만 달러(6천100만원) 상당의 의료진 보호장구를 지원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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