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한국국제학교, 재외 한국학교중 최대 규모로 성장
호치민 한국국제학교, 재외 한국학교중 최대 규모로 성장
  • 왕길환
  • 승인 2020.05.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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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한국국제학교, 재외 한국학교중 최대 규모로 성장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증축 개관식 장면
[라이프플라자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베트남 경제도시인 호찌민에 국내 기업의 진출이 크게 활발해지면서 현지 한국학교가 재외 한국학교중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22년 전 학생 87명으로 문을 연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교장 신선호)는 현재 유치원 38명, 초등학교 1천32명, 중·고등학교 937명 등 재외국민 자녀 2천7명이 재학하고 있다. 세계 16개국 34개 재외 한국학교 가운데 최대 규모다.

교사(校舍)와 편의시설 등이 부족해지자 한인들은 증축의 필요성을 공감했고, 2018년부터 한국 교육부와 함께 증축 사업을 펼쳐왔다.

2년여 걸친 공사로 5층 규모의 교사동을 건축했다. 15개 교실을 비롯해 시청각실, 체육관, 식당 등으로 구성됐다. 증축 비용 442만달러(약 54억원)를 교육부와 현지 한인이 반씩 부담했다.

이 학교는 현지시간으로 4일 신선호 교장을 비롯해 임재훈 호찌민 총영사,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증축 교사동 개관식을 열었다고 6일 현지 한인신문 라이프플라자가 전했다.

신 교장은 "우리 아이들 한명 한명 가슴에 희망과 꿈이라는 단어의 나무를 심기를 바라며, 먼 훗날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 무성한 수풀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임 총영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탓에 순차적이긴 하지만 첫 등교를 한 날에 개관식을 열게 돼 뜻깊고 기쁘다"며 "학생들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미래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학교는 코로나 19로 인해 학년별로 온라인 학습방(유초중 클래스팅, 고등 구글클래스룸)을 개설하고 정규수업 시간표에 맞춰 오전 8시 30분부터 조회, 과목별 수업, 종례까지 진행했다.

교사동 증축 기념 식수행사 장면
[라이프플라자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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