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콕' 아이들에게 스타가 동화책 읽어드려요"
"코로나19 '집콕' 아이들에게 스타가 동화책 읽어드려요"
  • 이희용
  • 승인 2020.04.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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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캠페인에 윤소이·김준수·헨리 등 참여

"코로나19 '집콕' 아이들에게 스타가 동화책 읽어드려요"

세이브더칠드런 캠페인에 윤소이·김준수·헨리 등 참여

세이브더칠드런의 코로나19 응원 캠페인 '세이브 위드 스토리'에 참여한 인기 스타들. 첫째 줄 왼쪽부터 윤소이·이혜리·박혜나·박성웅, 둘째 줄 왼쪽부터 홍승희·정인선·엄지원·김준수, 셋째 줄 왼쪽부터 박경림·헨리·문소리·한석준.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국제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랜 시간 집 안에 머무는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자 인기 스타들이 동화책을 읽어주는 '세이브 위드 스토리'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유명인들이 '세이브 위드 스토리' 인스타그램(@savewithstorieskr)과 개인 혹은 소속사 인스타그램 계정에 동화를 읽는 영상을 해시태그(#세이브 위드 스토리, #Save With Stories)와 함께 게재하는 방식으로2일부터 진행됐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배우 윤소이가 사랑스러운 꼬마 화가 페페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그림책 '페페의 멋진 그림'(글·그림 애슝)을 소개한 데 이어 배우 이혜리는 꽃잎과 나무껍질 등 자연물과의 콜라주 그림으로 유명한 그림책 '숲속 재봉사의 꽃잎 드레스'(글 최향랑, 사진 이진하·이정수)를 읽어줬다.

뮤지컬배우 김준수는 어린이의 삶에서 발견되는 특별한 순간을 상상의 세계로 선보이는 동시집 '브이를 찾습니다'(글 김성민, 그림 안경미)를 낭송했고, 가수 헨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인 방귀를 재미있게 풀어낸 '커다란 방귀'(글·그림 강경수)를 영어로 들려줬다.

방송인 박경림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글 ·그림 셸 실버스타인), 배우 박성웅은 '고양이 해결사 깜냥'(글 홍민정, 그림 김재희), 배우 문소리는 '바이올린 유령'(글 임은정, 그림 홍그림), 배우 엄지원은 '꽃을 선물할게'(글·그림 강경수), 배우 정인선은 '열매의 오두막'(글·그림 윤정주), 뮤지컬배우 박혜나는 '한숨 구멍'(글 최은영,그림 박보미), 배우 홍승희는 '나한테 밑줄 한번 쳐줄래'(글 이준식, 그림 이시누), 아나운서 한석준은 '아홉 살 마음 사전'(글 박성우, 그림 김효은)을 각각 낭독했다.

이밖에 다이아티비 파트너인 크리에이터 아리키친·에그박사·유라야 놀자·이연·엘레나 등 8일까지 17명이 참여했고 출판사 창비·비룡소·시공주니어가 힘을 보탰다. 공개 1주일 만인 8일까지 조회 수는 13만 회를 넘겼다.

참여한 인기인들은 "따뜻한 봄이 왔는데도 집안에만 있느라 답답해할 아이들을 위해 캠페인에 동참했다"면서 "동화책이 주는 현명한 지혜와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가 아이들에게 전달되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배우 이학주, 아역배우 이나윤, 유튜브 크리에이터 다다토이와 성수커플 등이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캠페인과 함께 문자 기부도 진행된다.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에 #9595를 입력하고 메시지 '세이브 위드 스토리'를 보내면 5천 원이 기부된다. 모인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가정과 조부모가정 아동을 위해 쓰인다.

세이브더칠드런 미국은 지난달 17일 학교가 폐쇄돼 학교 급식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영화배우 에이미 애덤스, 제니퍼 가너와 함께 인스타그램 계정 '세이브 위드 스토리'를 만들어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크리스 에번스, 켈리 클라크슨, 내털리 포트먼, 리스 위더스푼, 엘런 디제너러스, 마고 로비 등 130여 명의 인기 스타가 동화책을 읽고 있다.

hee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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