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원 규모 유엔조달시장 진출 '시장개척단' 뉴욕 파견
20조원 규모 유엔조달시장 진출 '시장개척단' 뉴욕 파견
  • 유의주
  • 승인 2019.05.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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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경 조달청장, 고위급 면담하며 우리 기업 진출 지원

20조원 규모 유엔조달시장 진출 '시장개척단' 뉴욕 파견

정무경 조달청장, 고위급 면담하며 우리 기업 진출 지원

정부대전청사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조달청이 외교부와 공동으로 유엔조달시장에 우리 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8∼9일 이틀간 미국 뉴욕 유엔조달본부(UNPD)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개척단은 조달청, 외교부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보안 및 안전, 방호 관련 분야에서 선정된 민간기업 9개사로 구성됐다.

우리 기업들은 UNPD에서 구매를 담당하는 분야별 조달담당관을 대상으로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홍보, 시연할 예정이다.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의 조달설명회에 참석하고, 세계한인무역협회(OKTA)와 함께 미국 조달시장 진출 비결을 공유한다.

유엔조달시장은 20조원 규모에 매년 확대되는 거대시장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입찰 방식과 안정적인 장기계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 기업의 시장점유율(1.1%)은 미국(9.4%), 인도(4.9%), 아랍에미리트(4.3%) 등보다 저조하다.

이는 시장정보와 네트워크 부족, 국제기구 입찰경험과 전문인력 부족 등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개척단 파견과 함께 정무경 조달청장도 유엔 등 국제기구를 방문해 고위급 면담을 하며 유엔조달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7일 UNPD를 관장하는 유엔운영지원사무국(UN DOS) 크리스티안 샌더스 사무차장보와 만나 우리 조달기업의 강점을 설명하고 유엔조달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6월에 한국사무소를 여는 UNOPS 뉴욕사무소장도 만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엔기구 외에 미주개발은행(IDB)을 방문해 IDB 개발본부장과 전자조달 연수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의 중남미 지역 확산을 위한 마케팅을 할 계획이다.

정 청장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해 유엔조달 진출전략을 마련하고 유엔조달 원스톱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기업들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우수 조달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유엔조달시장에서도 역량을 인정받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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