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檢 허깨비 들고 온갖 무리수" 총공세…"심상치 않다" 우려도
與 "檢 허깨비 들고 온갖 무리수" 총공세…"심상치 않다" 우려도
  • 서혜림
  • 승인 2019.12.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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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수사촉구특위 첫 회의…내일 검·경 차장 간담회 열기로
추미애 법무장관 내정엔 "개혁 드라이브로 견제", "할 수 있는 일 제한적"

與 "檢 허깨비 들고 온갖 무리수" 총공세…"심상치 않다" 우려도

공정수사촉구특위 첫 회의…내일 검·경 차장 간담회 열기로

추미애 법무장관 내정엔 "개혁 드라이브로 견제", "할 수 있는 일 제한적"

발언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김여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검찰의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수사를 두고 '개혁을 방해하기 위한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하며 총공세를 폈다.

검찰의 수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을 골자로 한 검찰개혁 법안을 추진하는 현 정권을 향한 공격이라는 대응 논리로 방어막을 쳤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각종 의혹에 여권 인사들이 점점 더 얽혀드는 것 같다는 우려를 표하며 수사 추이를 예민하게 지켜보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개혁 입법을 눈앞에 둔 매우 중대한 시기에 검찰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수사권을 가진 세계에 유례없는 슈퍼 검찰 권력을 민주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균형과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할 일"이라며 검찰개혁 완수 의지를 강조했다.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존재하지도 않는 선거 개입이라는 허깨비만 들고 온갖 무리수를 동원한다"며 "입맛에 맞는 가공 수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검찰을 성토했다.

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 1차회의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에서 설훈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zjin@yna.co.kr

특위 위원장을 맡은 설훈 최고위원은 "검찰이 피의사실 유포와 자유한국당 봐주기 수사, 청와대 표적 수사로 검찰개혁 법안 논의를 좌초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영표 의원은 "정치검찰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공수처 설치법안과 수사권 조정법안을 반드시 야당과 합의한 대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오는 6일에는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경찰청 차장 등 검경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하명 수사' 의혹 수사 과정 등을 짚어보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검찰의 조여오는 수사망으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특히 청와대 압수수색에 이어 김 전 시장 첩보의 제보자가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이라는 점이 확인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박근혜 정권에 대한 검찰 수사와 패턴이 비슷하다. 심상치 않다"며 "수사가 빨리 매듭지어져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 1차회의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에서 설훈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9.12.5 zjin@yna.co.kr

이날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추미애 전 대표가 지명되면서 국면을 전환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렸다.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추 전 대표가 강단이 있는 사람"이라며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문제 등을 엄격히 금지하고 법무부 차원의 검찰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견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 초선 의원은 "추 전 대표가 가서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라며 "기껏해야 인사 정도를 할 수 있을 텐데 검찰이 똘똘 뭉쳐 있는 상황에서 무엇이 달라질 수 있겠나"라고 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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