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장관 후보자…당 대표까지 오른 강단의 '秋다르크'
추미애 법무장관 후보자…당 대표까지 오른 강단의 '秋다르크'
  • 설승은
  • 승인 2019.12.05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의 딸·호남 며느리'…DJ 발탁으로 정계입문해 당 대표까지

추미애 법무장관 후보자…당 대표까지 오른 강단의 '秋다르크'

'대구의 딸·호남 며느리'…DJ 발탁으로 정계입문해 당 대표까지

소감 말하는 추미애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여성 최초의 지역구 5선 의원이자 판사 출신의 첫 여성 국회의원이다.

지난 2016년부터 작년까지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진두 지휘했고, 2017년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교체의 주역이기도 하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의 압승을 이끌기도 했다.

대구의 세탁소집 둘째 딸로 태어나 경북여고를 졸업한 정통 TK(대구·경북) 출신이지만, 전북 정읍 출신 변호사와 결혼해 '대구의 딸, 호남의 며느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판사로 재직하던 1995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치권에 입문, 이듬해 15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해 여의도에 입성했다.

1997년 대선 당시에는 '반(反)호남' 정서가 몰아닥쳤던 고향인 대구에서 '잔다르크 유세단'을 이끌며 김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이때 보여준 돌파력으로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 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2년 대선 때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선대위의 핵심이었던 국민참여운동본부를 이끌며 '희망돼지 저금통'을 들고 거리에서 국민성금을 모으며 '돼지엄마'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정치적 시련기도 있었다. 2003년 열린우리당 분당 사태에서 민주당 잔류를 선택하면서부터다.

노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가 역풍을 맞았고, 17대 총선에서는 구 민주당 선대본부장을 맡아 직접 '삼보일배'에 나서기도 했지만 당은 결국 크게 패했고, 본인도 낙선했다.

추미애 '차기 법무부 장관 내정 소감은'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toadboy@yna.co.kr

이후 2년 동안 미국에서 유학한 뒤 18대 총선에서 다시 광진을에 당선되며 여의도에 복귀했다.

그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던 2009년 당내 반발을 무릅쓰고 노동관계법을 처리하는 소신을 보였으나, '날치기 통과' 논란에 휘말려 2개월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 2015년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발탁돼 당내 비노(非盧·비노무현)·반문(反文·반문재인) 진영의 공격에 맞서 당시 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적극 엄호했다.

지난 2016년 전당대회 때는 초반부터 '대세론'을 형성한 뒤 선출직으로는 민주당 사상 처음으로 TK 출신 당수 자리를 꿰찼다.

전대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 탄핵 때 찬성표를 던진 것은 내 정치인생 가장 큰 실수"라며 공개 반성문을 쓰기도 했다.

강단있는 성격으로 사법개혁 추진에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당 대표 시절 당시 국민의당을 향해 이른바 '머리자르기' 발언을 한 데 대해 청와대가 '대리사과'를 하면서 '추미애 패싱'이라는 조어를 낳기도 했다.

다소 강성 이미지라는 지적도 있지만, 민주당 대표 시절부터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통해 엄마와 주부, 애견인으로서의 일상을 적극 알리며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려고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변호사인 남편 서성환(64) 씨와 1남2녀.

▲ 대구(61) ▲ 경북여고 ▲ 한양대 법대 ▲ 사시 24회 ▲ 인천·전주지법, 광주고법 판사 ▲ 15·16·18·19·20대 의원 ▲ 새천년민주당 총재 비서실장 ▲ 노무현 전 대통령후보 국민참여운동본부장 ▲ 문재인 전 대통령후보 국민통합위원장 ▲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더불어민주당 대표

ses@yn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