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거상(巨商) 될 것" 기업가정신 배운 日 차세대 리더 5인
"글로벌 거상(巨商) 될 것" 기업가정신 배운 日 차세대 리더 5인
  • 강성철
  • 승인 2019.11.25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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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차세대 무역스쿨 참가, "전 세계 네트워크 생겨 든든"

"글로벌 거상(巨商) 될 것" 기업가정신 배운 日 차세대 리더 5인

월드옥타 차세대 무역스쿨 참가, "전 세계 네트워크 생겨 든든"

"거상(巨商) 될 것" 日 차세대 무역스쿨 5인
사진 왼쪽부터 조용제(나고야), 김민정(도쿄), 손승원(후쿠오카), 장홍혁(치바), 김림태(오사카) [월드옥타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최매화 월드옥타 명예기자(후쿠오카) = "도전·인내·끈기의 기업가 정신을 배운 덕분에 글로벌 거상이 돼 한민족의 경제 영토를 넓히겠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기업가 육성을 위해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한 '2019 일본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에 참여한 손승원(후쿠오카)·김민정(도쿄)·장홍혁(치바)·김림태(오사카)·조용제(나고야) 등 5명의 차세대 리더들은 2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옥타 덕분에 전 세계 인적 네트워크가 생겨 든든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지금까지 일본을 무대로 한 비즈니스에만 골몰했는데 이제는 세계로도 시야를 넓힐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월드옥타는 68개국 141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7천여명의 회원과 '무역스쿨'을 통해 2만여명의 차세대 무역인을 배출한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다.

이 단체는 재외동포 청년 무역인과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활동하는 한인 청년 기업가를 육성하고자 지난 2003년부터 대륙별·지역별로 통합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을 열어 2만여명의 차세대 경제인을 배출했다.

무역스쿨을 수료한 이들은 "비즈니스 실무를 익히고 무역·회계 등 전문성을 강화한 것도 큰 보람이지만, 비슷한 꿈을 꾸며 창업 활동에 나선 친구들이 생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대해서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참가자들이 많아 서로에게 자극이 되었고, 부러울 정도로 성공했다 싶은 선배들조차도 여전히 치열하게 사는 모습에 기업가의 자세란 무엇인지 되새겨 볼 수 있어 배운 게 많았던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또 매번 무역스쿨에 빠지지 않는다는 한 참석자는 "공부도 되는 데다 인맥도 늘어나고 있어서 매년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한국 제품으로 일본 의료기 시장을 뚫고 있는 손승원 씨는 "선배 기업인들이 '사업을 시작할 때 아이템 선정에만 신경을 쓰는데 '노하우'라는 말에는 '대상'이 아니라 '어떻게'가 들었다며 마케팅에 중점을 두라'고 조언해 준 말이 가슴에 확 와닿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재 파견·구인 광고 대행업 등을 펼치는 장홍혁 씨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월드옥타의 지회 또는 회원간 협업으로 신규 고객 발굴 등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정영진 전 후쿠오카 지회장의 사례 발표에 무릎을 쳤다"며 "회사를 키울 기회가 눈앞에 있다는 사실을 새삼 인식해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日 후쿠오카서 차세대 창업 무역스쿨
월드옥타 일본 6개 지회에서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에 참여한 100명의 차세대는 비즈니스 실무 등을 배우고 창업가 정신을 배양했다. [월드옥타 제공]

무역스쿨의 매력에 대해 "교류회와 모의창업을 통해 참가자들과 빨리 친해지며 SNS(소셜미디어네트워크)를 통해 365일 24시간 교류한다"(장홍혁), "수십 년 비즈니스를 해온 선배 기업인에게 사업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김민정), "일본에서 나고 자란 재일동포 3세로 신정 주자(뉴커머)가 많아 정체성 확립에도 도움이 되는 모임"(조용제), "대가 없이 후배들을 돕는 선배들의 성공 나눔 활동을 보면서 어떤 기업인이 돼야 할지 돌아보게 됐다"(손승원) "각종 경제 단체나 대학에서 여는 창업 관련 행사는 이론 강연이 많아 지루한데 여기서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졸아 본 적이 없다"(김림태)고 각자 털어놓았다.

이번 행사에서 행사 진행을 돕는 스태프로 참여하며 친해진 이들은 통합무역스쿨을 계기로 일본 6개 지회의 차세대가 지속해서 교류하기로 뜻을 모았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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