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A 국제기구서 일하려면 인권의식·다양성·현장경험 중요"
"ODA 국제기구서 일하려면 인권의식·다양성·현장경험 중요"
  • 강성철
  • 승인 2019.11.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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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15일 연세대서 개발협력 커리어 컨설팅 데이 개최

"ODA 국제기구서 일하려면 인권의식·다양성·현장경험 중요"

코이카, 15일 연세대서 개발협력 커리어 컨설팅 데이 개최

코이카, 연세대서 '개발협력 커리어 컨설팅 데이' 개최
코이카는 15일 오후 연세대 백양누리홀에서 대학생·청년을 대상으로 '2019 개발협력 커리어 컨설팅 데이'를 열었다. '청년 공감 토크 콘서트'에서 개발협력을 소개하는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코이카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유엔(UN)이 지향하는 가치는 평화·개발·인권입니다.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과 공동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은 개발협력(ODA) 분야 국제기구 종사자가 갖춰야 할 필수 소양입니다"

김미연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은 15일 연세대 백양누리홀에서 열린 '2019 코이카 개발협력 커리어 컨설팅 데이'에서 대학생·청년들에게 "국제기구에 일하기 위해선 인권의식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이 분야 최고의 매력은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점"이라며 "불우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그 사회와 국가의 발전까지 돕는 일이기에 보람도 그만큼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통과 전문성, 도덕성, 포용력을 두루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한다"며 "국제기구 인턴십이나 국제 NGO(비정부기구) 봉사단 등으로 현장 실무 경험을 쌓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개발협력 커리어 컨설팅 데이서 열린 상담부스
'개발협력 커리어 컨설팅 데이'에서 코이카를 비롯해 외교부, 국제기구, NGO, 민간기업 37개 개발협력 유관기관이 상담부스를 열어 진로상담과 현장면접을 진행했다. [코이카 제공]

코이카 다자협력전문가를 거쳐 유니세프에서 활동하는 신성미 씨는 "코이카에서 해외봉사단이나 청년 인턴을 거쳐 프로젝트 실무전문가·해외사무소 코디네이터·다자협력전문가로 활동한 후 국제기구에 진출하게 됐다"며 "관련 분야 석사 학력과 외국어 구사도 중요하지만 인턴십 등의 경험을 갖추는 게 취업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코이카를 비롯해 외교부, 국제기구, NGO, 민간기업 등 37곳이 참여해 600여명의 청년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소개하고 진로 설계를 도왔다.

각 기관·업체 부스에서는 현장 면접·진로 상담이 진행됐다. 가상현실(VR) 면접 체험, 영문 이력 컨설팅 등의 특별부스도 청년들의 취업 준비에 유용한 경험을 제공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한빛 전북대 학생은 "콜롬비아에서 해외봉사단 활동을 하면서 국제개발협력 전문가가 되고 싶은 꿈이 생겼다"며 "현직 종사자들로부터 생생한 경험 등을 듣고 나니 꼭 이 분야에서 활동해야 하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환하게 웃었다.

네팔·캄보디아에서 IT(정보기술) 봉사단원으로 활동했던 강서진 동덕여대생은 "유니세프 등 부스 상담에서 '언어능력을 키우고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는 조언을 들으니 당장 무엇을 해야 할 지 알게 돼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반겼다.

코이카는 14일 부산광역시에서 '찾아가는 코이카 개발협력 커리어 데이'를 개최한 바 있다. 청년 취업 활성화와 해외 진출 장려를 위해 내년부터는 지방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제기구 토크 콘서트'
연세대 백양누리홀에서 열린 '개발협력 커리아 컨설팅 데이'에서 국내외 국제기구 종사자들이 한국 청년을 대상으로 경험담을 전했다. [코이카 제공]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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