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카잔 초·중등교사 세미나에 'K-종이접기' 등장
러시아 카잔 초·중등교사 세미나에 'K-종이접기' 등장
  • 왕길환
  • 승인 2019.10.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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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카잔 초·중등교사 세미나에 'K-종이접기' 등장

고깔을 접어 머리에 쓴 카잔 지역 초·중등 교사와 학생들
[종이문화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도 카잔시의 초·중등학교 교사·학생 세미나 강좌에 한국의 종이접기(K-Jong ie Jupgi) 배우기가 등장했다.

카잔연방대 한국학중앙연구소(소장 고영철 교수)는 카잔 지역 초·중등학교 역사·사회·지리 교사 100명과 미술 교사 40명, 학생 40명은 현지시간으로 26일 카잔연방대 부속 로바쳅스키 고교에서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이 마련한 종이접기 교실에 참여했다고 28일 밝혔다.

하진희 국내 종이접기 명인은 교사들에게 'K-종이접기의 수학·과학·예술 수업 활용사례'를 실습과 함께 지도했고, 김준혁 종이접기 마스터는 학생들에게 마트료시카·요술 꽃·전통 복주머니 등 다양한 종이접기를 가르쳤다.

고영철 소장은 "교사들은 종이를 접는 명인의 손끝과 통역의 목소리에 집중하며 종이접기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학생들도 신기한 모양으로탄생하는 종이접기를 따라 하며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교사와 학생들은 한국 전통문화인 '고깔'을 접어 쓴 뒤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소망의 종이비행기를 만들어 날리는 퍼포먼스도 했다.

현지 행사에 참석한 노영혜 이사장은 "세계 각국에서 창작한 예술작품을 비롯해 과학기술 산업 분야에서 활용하는 종이접기가 일본의 '오리가미'가 아닌 'K-종이접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세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종이문화재단은 러시아 정규학교를 중심으로 K-종이접기를 보급·확산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종이접기 강사' 자격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K-종이접기' 배우는 교사들
[종이문화재단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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