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7] 與, 이재명 '학살후예' 발언에 "4·3 이용하는 민주, 조병옥은?"(종합)
[총선 D-7] 與, 이재명 '학살후예' 발언에 "4·3 이용하는 민주, 조병옥은?"(종합)
  • 김치연
  • 승인 2024.04.03 2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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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일베 출신 이재명, 4·3 이용만 하지 행동한건 없어…나는 직권재심 확대"
與 함운경 "4·3 폭력 진압한 장본인은 민주당 기원 조병옥"

[총선 D-7] 與, 이재명 '학살후예' 발언에 "4·3 이용하는 민주, 조병옥은?"(종합)

한동훈 "일베 출신 이재명, 4·3 이용만 하지 행동한건 없어…나는 직권재심 확대"

與 함운경 "4·3 폭력 진압한 장본인은 민주당 기원 조병옥"

춘천 찾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춘천=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강원 춘천 명동에서 김혜란(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후보, 한기호(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3 saba@yna.co.kr

(서울·춘천=연합뉴스) 이유미 김치연 홍준석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을 '4·3 학살의 후예'라고 지칭한 데 대해 '국민을 분열시키는 막말'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강원 춘천 유세에서 이 대표의 해당 발언을 두고 "역사를 정치적으로 이용만 한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는 본인도 인정하다시피 '일베'(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줄임말) 출신이다. 이 대표 같은 분이야말로 제주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만 했지, 실제로 그 아픔을 보듬기 위해 행동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민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4·3과 관련해 직권 재심을 군사법원이 아닌 일반법원까지 확대하는 것이었다"며 "문재인 정권은 그걸 해주지 않았다. 제가 법무부 장관이 된 다음에 제가 그걸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말로만 4·3을 이용하는 것과, 직권 재심을 확대해 실제로 실천하는 것, 어떤 게 역사를 제대로 보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또 "제가 장관이 되고 보니 왜 문재인 정권이 그걸 안 해줬는지 알겠더라. 모든 기록을 샅샅이 뒤져야 하니 귀찮아서, 손이 많이 가서 안 해준 것"이라며 "그래 놓고 매번 역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온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러면서 "일베 출신 이 대표에게 제가 오히려 묻는다"며 "왜 그동안 그거 하라고 말하지 않고 그냥 이날 말로만 제주민을 위하는 척하는지 묻고 싶다"고 쏘아붙였다.

함운경(서울 마포을) 후보는 페이스북에 "명백한 적반하장"이라며 "한국 헌정사상 최초의 단일 야당인 민주당은 1956년 대통령 선거에서 신익희 후보를 내세웠으나 유세 도중 갑자기 사망하자 조병옥을 2대 당대표에 추대하고 3년 2개월간 당을 이끌게 했다"고 적었다.

함 후보는 "조병옥은 미군정 시절 군정청 경무국장을 거쳐 경무부장(현재의 경찰청장)에까지 올라 좌익 척결을 앞장서서 실천한 핵심 주역이었다"며 "4·3 사건이 발생하자 강경 진압을 적극 주장하고 이를 실행했다. 심지어 '온 섬에다 휘발유를 뿌리고 한꺼번에 불태워 죽여 버려야 한다'는 그 유명한 독설을 남기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 4·3을 직접적으로, 가장 폭력적으로 진압한 장본인은 바로 민주당의 기원인 조병옥 경무부장"이라며 "이 대표는 민주당 역사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하길 권한다"고 꼬집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논평에서 "이 대표의 막말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을 지경"이라며 "당장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 단장은 "우리 시대의 비극이자 국가적 아픔까지 정치 공세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묻지마식 막말 발언"이라며 "분열의 정치를 더욱 극으로 치닫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지난 정부에서 반대해서 하지 못했던 직권 재심 청구 대상을 확대하며 말이 아닌 실천으로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에 함께 공감했다"며 "더는 오도하지 말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 "4·3 학살의 후예라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 국민의힘"이라며 "국민의힘은 여전히 4·3을 폄훼하고 있다"고 말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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