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마이너스 물가' 기록…9월 -0.04%로 1998년 이래 최저
브라질 '마이너스 물가' 기록…9월 -0.04%로 1998년 이래 최저
  • 김재순
  • 승인 2019.10.10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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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엔 부정적…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더 커져

브라질 '마이너스 물가' 기록…9월 -0.04%로 1998년 이래 최저

경기부양엔 부정적…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더 커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물가 상승률이 20여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의 공식 통계기관인 국립통계원(IBGE)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9월 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9월 기준으로 1998년 9월의 -0.22%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9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2.89%, 올해 1∼9월 누적 물가 상승률은 2.49%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이 설정한 억제범위 2.75∼5.75%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률 기준치를 4.2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이너스 물가가 당장에 소비자들에게는 좋을지 몰라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브라질 물가상승률 역대 최저 수준
브라질의 9월 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04%를 기록해 9월 기준으로 1998년 이후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내려가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기준금리는 현재 5.5%로 1996년 도입 이래 가장 낮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연말에 5% 또는 그보다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말 발표한 분기별 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0.9%로 높였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다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1% 성장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이 1분기 -0.1%, 2분기 0.4%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은 경제 상황 전반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지만, 내년에는 성장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은 1.8%로 예상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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