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징검다리 놓아요'…남북대학생, 사회통합 리더십 발표대회
'통일 징검다리 놓아요'…남북대학생, 사회통합 리더십 발표대회
  • 김종량
  • 승인 2019.10.02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북대학생 10개 팀 경합…"남북통일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자"

'통일 징검다리 놓아요'…남북대학생, 사회통합 리더십 발표대회

남북대학생 10개 팀 경합…"남북통일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자"

'2019년 남북대학생 발표경진대회'
(서울=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 2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남북대학생 발표경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남북 통일·통합 관련 프로젝트 기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2019.10.2. jr@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소망하는 탈북민 대학생들과 일반 대학생들이 남북 통일·통합 관련 프로젝트 기획안을 선보이는 '2019년 남북대학생 발표경진대회'가 2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남북하나재단이 주최하고 통일부와 가톨릭대학교가 후원하는 이 대회에는 10개 팀이 참가했다. 탈북민 대학생과 일반 대학생을 합쳐 5명이 한 팀을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한반도 통일과 통합에 대한 아이디어를 프레젠테이션, 연극, 뮤지컬, 토크쇼 등의 방식으로 발표했다.

기획안의 논리성과 발표 내용의 창의성, 발표력, 표현력 등을 종합해 평가한 결과 대상인 국회의장상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탈북학생들의 실제 이야기를 창작극으로 꾸며 발표한 노스텔지어팀이 차지했다. 상금 250만원도 주어졌다.

최우수상인 통일부장관상은 한쏘공팀과 NoneS팀이 각각 받았다.

우수상인 가톨릭대 총장상과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상은 스몰 소사이어티팀과 통일시그널팀에 돌아갔다.

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탈북민과 통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주문했다.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서하정 양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남북통일과 남북문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일반적으로 탈북청소년은 미래 통일의 징검다리로 불린다. 통일의 징검다리를 놓는다는 심정으로 탈북학생과 탈북민을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민대에 재학 중인 탈북 대학생 A양도 "남한에 거주하는 3만3천여명의 탈북민은 갈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는 북한의 고향을 그리워하며 산다"며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으면서도 만날 수 없는 우리 민족, 이제 통일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는 시간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jr@yn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