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 개소 6년…5만5천건 상담, 622명 보호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 개소 6년…5만5천건 상담, 622명 보호
  • 김지헌
  • 승인 2019.09.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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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 개소 6년…5만5천건 상담, 622명 보호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
[촬영 안철수]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시는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이하 센터)가 개소 후 6년간 상담 5만5천83건, 긴급보호 622명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상담은 이혼 등 부부갈등 1만898건, 가정·일반폭력 7천498건, 체류 문제 5천788건 등이었다.

센터 내 쉼터에서 긴급보호 서비스를 받은 622명은 폭력 등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피해자들이었다.

이들에게는 심리 상담과 치료, 한국어 교육, 생활문화 교육, 의료지원, 본국으로의 출국 지원 등이 제공됐다.

쉼터 입소자는 베트남 출신이 1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113명, 몽골 46명, 태국 34명 등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이주여성을 위한 상담소와 쉼터 기능을 결합해 시가 2013년 9월 설립했다.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4층에 있고 전화(☎ 02-733-0120)로 상담할 수 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몽골어 등 6개 언어로 체류 자격 등 일반 법률 상담부터 폭력 피해, 심리 문제 등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6개 언어 외 소수 언어 이용자를 위해 19개 언어, 254명 규모의 '다국어통번역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위기 상황에 놓인 이주여성을 위해 '한울타리 쉼터'를 설치, 최장 3개월간 보호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승대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이주여성은 다양한 사유로 한국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실정"이라며 "언제든 센터에서 상담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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