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북한에 무관심…동포조직이 한반도평화 중요성 알려야"
"미국인 북한에 무관심…동포조직이 한반도평화 중요성 알려야"
  • 오수진
  • 승인 2019.08.2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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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김 美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미국내 한반도 알리기·교육 중요"

"미국인 북한에 무관심…동포조직이 한반도평화 중요성 알려야"

마크 김 美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미국내 한반도 알리기·교육 중요"

美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마크 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재외동포 조직을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거주국 내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교육을 통해 저희 힘을 더욱 키울 수 있습니다. 트위터를 넘어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주 5선 하원의원인 마크 김은 28일 오후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제6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 발표자로 참석해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동포 사회 기여방안으로 이 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그는 "평화라는 이슈는 하룻밤에 해결할 수 없다"며 "일반적으로 미국인은 한반도 이슈에 큰 관심이 없다"고 운을 뗐다.

김 의원은 "미국인은 북한에 대해 평소 감정이 좋지 않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깨동무하면 '북한도 괜찮은 나라네'라고 생각한다"며 북한과 한반도에 대한 미국인의 생각이 계속 변화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동포들이 할 수 있는 세 가지 방안으로 ▲ 한반도 역사 알리기 ▲ 한반도 평화 추진 네트워크 조직 ▲ 거주국 내 교육과 조직을 바탕으로 한 정치 활동 등을 제시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마크 김 하원의원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28일 오후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열린 제6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에서 발표하는 마크 김 미국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의 모습 [2019.8.28]

김 의원은 "미국인 대부분 한반도 역사에 대해 무지하다"며 "미국인에 대해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미 한인 사회를 보더라도 다양한 한인 네트워크가 있는데 어떠한 조직도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사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미 한인 사회 내 관련 네트워크 강화는 물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글로벌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네트워킹을 시작으로 정치적으로 공동선을 이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지난 2017년 미국과 북한의 갈등 악화를 막기 위해 재미 한인 정치인, 공직자 21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낸 일을 예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거주국 대중들에게 한반도와 관련한 주요 이슈에 대해 교육하고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며 "동포로서 '우리가 한반도를 어떻게 대변할 수 있을까'와 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을 거주국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김 의원은 지난 2009년 버지니아주 첫 한국계 하원의원이 된 후 5선 연임에 성공할 정도로 활발한 정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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