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들 "세계 최고 금속활자 직지 해외 알릴 것" 다짐
한인여성들 "세계 최고 금속활자 직지 해외 알릴 것" 다짐
  • 강성철
  • 승인 2019.08.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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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참가자들 고인쇄박물관서 직지 체험

한인여성들 "세계 최고 금속활자 직지 해외 알릴 것" 다짐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참가자들 고인쇄박물관서 직지 체험

고인쇄박물관서 '직지' 체험하는 한인 여성들
(청주=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 참가 중인 한인 여성들은 28일 청주 고인쇄박물관을 방문해 직지 체험 활동을 벌였다. 임인호 금속활자장으로부터 제조 과정 설명을 듣는 참가자들. wakaru@yna.co.kr. 2019.8.28

(청주=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독일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 앞선 금속활자본을 만든 인쇄술을 체험해보니 더욱 자부심이 듭니다.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2019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대회에 참가한 한인 여성들은 28일 오후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 직지 특강 및 금속활자 제작 시연을 참관하고 인쇄체험 활동을 벌였다.

또 고려의 인쇄술과 직지 탄생지인 청주 흥덕사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고려·조선·서양의 인쇄 문화 유물을 둘러봤다.

이들은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잠들었던 직지가 고 박병선 박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이야기에 감격해 했다.

브라질에서 온 김경자 씨는 "금속활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경이롭고 고려 시대에 이런 기술이 이미 완성됐다는 사실에 뿌듯했다"며 "브라질에서 한국은 삼성·현대 등 첨단산업 제품을 제조하는 국가로 알려졌는데 예로부터 기술을 선도해온 나라라는 것을 널리 알려야겠다"고 다짐했다.

프랑스에서 그래픽·활자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홍수안 씨는 "예전에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 이야기에 감동했었는데 우리의 금속활자 기술이 더 뛰어나고 앞선 사실에 놀랐고 가슴이 벅차올랐다"며 "앞으로는 자긍심을 갖고 활자 디자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 이민자 인권 보호 활동을 벌이는 임옥 씨는 "K팝 등 한류만이 아니라 인쇄술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가진 나라라는 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한인 차세대들에도 전하겠다"고 말했다.

직지는 2001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유네스코는 2004년부터 '직지상'을 제정해 격년으로 시상하고 있다.

고인쇄박물관 견학하는 한인 여성들
(청주=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 참가중인 한인 여성들은 28일 청주 고인쇄박물관에서 우리의 인쇄문화 유적 등을 들러보고 있다. wakaru@yna.co.kr 2019.8.28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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