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아에 韓 콘텐츠 올리는 법…반크, 온라인 책자 배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 한국 관련 콘텐츠를 쉽게 올릴 수 있는 법을 알려주는 온라인 책자(http://dokdo.prkorea.com/club/data_l.jsp)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19일 반크에 따르면 위키피디아는 누구나 자유롭게 정보를 올려 사전을 만드는데, 2019년 7월 기준 영어 위키피디아에는 588만여 개의 단어가 등록돼 있다.

현재 한국어를 포함해 전 세계 200개 언어로 서비스되며, 구글은 검색어를 입력하면 위키피디아에 실린 정보를 가장 먼저 첫 화면에 노출해준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지난해 3월 한 인터넷 조사 기관의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웹사이트 순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 구글, 2위 유튜브, 3위 페이스북, 4위 바이두, 5위 위키피디아 순이었다"며 "그런데 이 사전에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 왜곡 콘텐츠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문 위키피디아에는 중국 만리장성 설명에서 한반도 평양까지 만리장성이라고 알리는 지도를 보여주고, 동해 설명 부분에는 '일본해'만 자세히 설명하며 독도의 경우는 일본이 주장하는 '리앙쿠르 록스'만 나온다고 반크는 설명했다.

이에 반크는 위키피디아에 한국 역사와 문화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등재하고, 한국 역사 왜곡과 오류 정보를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알려주고자 이른바 '글로벌 위키피디아 한국 홍보 매뉴얼'을 만들었다.

36쪽의 온라인 책자는 글로벌 위키피디아 한국홍보 프로젝트 소개를 비롯해 영문 위키피디아에 한국 문화 역사 정보 작성 및 등재 방법, 한국홍보 이미지 등록 및 사용 방법, 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 등 다국어 위키피디아 소재 작성과 등재 방법 등이 담겨 있다.

이 책자는 반크 청년 리더인 김현종(연세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씨가 만들었다. 그는 전 세계 위키피디아에 울릉도와 동해 관련 정보를 올리고 있다. 반크는 이 책자를 전국의 1만 초·중·고교 교사와 학생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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