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독립선언서 읽어드립니다"…정재환 낭독
"3·1 독립선언서 읽어드립니다"…정재환 낭독
  • 왕길환
  • 승인 2019.04.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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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연합뉴스, 시각장애인·재외동포 차세대에 동영상 배포

"3·1 독립선언서 읽어드립니다"…정재환 낭독

반크·연합뉴스, 시각장애인·재외동포 차세대에 동영상 배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지금 막 3·1 독립선언서가 들어왔습니다. 지금 읽어드리겠습니다."

한글문화연대 정재환 대표가 100년 전 해외 유력 방송국 한국 특파원으로 연기하면서 독립선언서 전문을 낭독하는 영상이 11일 유튜브(https://youtu.be/IjbPYGDl-9c)에 올랐다.

영상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연합뉴스가 이날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제작한 것으로, 시각장애인과 전 세계 한국학교 교사, 한인 청소년들에게 SNS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재능기부로 동참한 정 대표는 연합뉴스TV 스튜디오에서 알기 쉽게 풀어쓴 3·1독립선언서를 낭독한다.

9분여 분량의 영상은 "반크뉴스네트워크(VNN) 한국 특파원 정재환입니다. 긴급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1919년 3월 1일, 한국의 민족 대표들이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우드로우 윌슨 미국 대통령이 주창한 민족자결주의 원칙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라는 멘트로 시작한다.

이어 "반만년에 걸쳐 독립을 지켜왔던 한국은 1910년에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습니다. 오늘, 한국의 민족 대표 33인은 일제 지배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는 독립선언식을 가졌습니다. 한편, 서울 도심 탑골 공원에서는 남녀노소 5천여 명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습니다"라고 현장 상황을 긴급히 전한다.

그리고 "일제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만세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향후 20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라고 전망하면서 방금 입수한 독립선언서를 읽어 나간다.

반크는 3·1 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독립선언서 외국어 번역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영어를 비롯해 중국어, 아랍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몽골어 등 8개 외국어로 번역했다.

독립선언서의 의미를 설명하는 정재환
[유튜브 캡처]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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