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 쓴 '혐오와 인권' 이야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 쓴 '혐오와 인권' 이야기
  • 오수진
  • 승인 2019.08.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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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 쓴 '혐오와 인권' 이야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쓴 '혐오와 인권' 이야기
[아동구호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 미디어팀 장덕현 매니저가 쓴 '혐오와 인권' 책]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혐오는 영어로는 '포비아'(Phobia)라는 단어를 번역한 말이기도 한데, 이 말의 어원은 '불합리한 공포'예요. 말 그대로 합리적인 근거 없이 다른 사람을 위협하거나 악한 존재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혐오라고 할 수 있어요. 합리적인 근거 없이 상대적으로 약한 소수자를 위험하다며 차별하고 못살게 구는 것이 어떤가요? 정말 비겁하지 않나요?"

현대 사회 갈등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혐오에 대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 책이 나왔다.

아동구호 비정부기구(NGO) 미디어팀 장덕현 매니저가 쓴 '혐오와 인권' 책은 테러, 전쟁, 인종차별, 젠더 갈등, 성 소수자 문제 원인으로 지목되는 혐오 표현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혐오 표현이 왜 문제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6개의 세부 주제를 통해 혐오가 어떻게 인권을 침해하고 고정 관념을 양산하는지 쉽게 설명한다.

그는 "나와 다른 것, 우리와 다른 것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존중한다면, 모두가 자기 개성을 두려움 없이 드러낼 수 있는 멋진 세상이 올 것"이라며 "여러분은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나요"라고 묻는다.

책은 세부 주제 마지막 부분에 '꼬마 시민 카페' 코너를 마련하고 다양한 이슈를 통해 독자 스스로 혐오 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풀빛. 128쪽. 1만2천원.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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