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한인, 미 연방하원의원 출마
오리건주 한인, 미 연방하원의원 출마
  • 왕길환
  • 승인 2019.08.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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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주 한인, 미 연방하원의원 출마

오리건주 제3지구 연방하원 의원 출마한 앨버트 이씨
[출처:앨버트 이 후보 트위터]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군 아버지와 한인 어머니 사이에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앨버트 이(44) 씨가 미국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해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시애틀N 등 동포 매체들에 따르면 이 씨는 최근 오리건주 연방하원의원 제3선거구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지역 한인들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한인 여성과 사이에 외동딸을 두고 있다.

경쟁 상대는 23년 차 민주당 현역 의원인 얼 블루메모어 의원과 찰스 랜드 바넷 후보다.

출마를 위해 포틀랜드 커뮤니티 칼리지 경영-컴퓨터 학장직을 사임한 그는 "무한경비가 드는 지구촌 경찰 역할을 포기하고 대신 그 비용을 인권과 연관된 중산층 메디케어 의료비에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녹색 뉴딜'과 '최저임금 15달러' 등도 공약했다.

자신의 경험을 의정 활동에 반영하겠다는 그는 젊은 층과 서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년 시절 아버지로부터 정신·육체적으로 학대받아 가출해 노숙자 셸터에서 지내기도 했다는 그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조지 워싱턴대 법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 제3연대 보병으로 복무했다. 현재 오리건주 아태네트워크 고위직위원회와 오리건 한미연합 고용패널위원회 회원으로 활동한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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