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이주 여성들, 폭력에 노출…우리 모두의 문제"(종합)
진선미 "이주 여성들, 폭력에 노출…우리 모두의 문제"(종합)
  • 임채두
  • 승인 2019.07.23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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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제 어떻게 해결해갈지 함께 고민하겠다"
이주여성들, 인권 보호 방안·일자리 확충 등 요구

진선미 "이주 여성들, 폭력에 노출…우리 모두의 문제"(종합)

"최근 문제 어떻게 해결해갈지 함께 고민하겠다"

이주여성들, 인권 보호 방안·일자리 확충 등 요구

인사말하는 진선미 여가부 장관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23일 "최근 결혼이주여성들께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다문화의 배경을 가진 분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이날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이주여성과의 간담회에서 "목포에서 (남편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피해자를 만났다"며 "여전히 이주 여성은 상상할 수 없는 폭력에 노출돼 있고,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에 놓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성가족부는 10년간 다문화가족이 한국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대한민국이 최근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를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 이주여성들이 허심탄회하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좋은 의견을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북 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과 여성단체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여성가족부는 그러나 이주여성들의 사생활 노출 방지 등을 이유로 간담회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결혼이주여성 간담회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이주여성들은 이 자리에서 인권을 보호받을 수 있는 방안과 일자리 확충,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직원의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사례관리사(위기의 다문화가정을 돕는 사회복지사) 인원을 늘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진 장관은 관련 사업과 정책을 설명하며 "최대한 힘쓰겠다"고 답했다고 여성가족부 측 간담회 참석자는 전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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