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기 다문화자녀 이탈 없도록'…168개 신규 지원사업 추진
'학령기 다문화자녀 이탈 없도록'…168개 신규 지원사업 추진
  • 이상서
  • 승인 2021.11.01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로 상담·취학 전 언어습득 등 지원…여가부 차관, 부천 다문화센터 방문

'학령기 다문화자녀 이탈 없도록'…168개 신규 지원사업 추진

진로 상담·취학 전 언어습득 등 지원…여가부 차관, 부천 다문화센터 방문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여성가족부는 초·중·고교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해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 168개를 신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다문화가정 자녀. 다문화 학생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이는 매년 다문화가족 자녀 가운데 학령기(만7∼18세) 자녀의 비중이 커지는 현실을 반영해 이들이 우리 사회에 안착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여가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자녀 가운데 학령기 자녀의 비율은 2016년 43.6%에서 2019년 55.8%로 높아져 집계 후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구체적으로는 학령기 다문화 자녀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고, 진로·취업 상담이나 취학 전 언어습득 등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돕는 사업들을 진행한다.

총사업비는 37억원 가량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국내에 정착하는 다문화 가정이 점차 늘면서 학교에 다니는 자녀의 비율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외부 기관과 연계해 전문 상담가들이 다문화 자녀의 성적, 진로, 교우관계 등 주요 고민을 듣고 지원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등학교 진학을 앞둔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초학습 지원 등도 병행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공부뿐 아니라 다양한 특기와 적성을 찾는 것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다문화가족 자녀가 가족이나 친구와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학교폭력 피해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원만한 사회관계 형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다문화가족 자녀 중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밝힌 비율은 2015년 5.0%에서 2018년 8.2%로 높아졌다.

한편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2일 오후 경기 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교류·소통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현장의 의견을 듣는다.

김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 자녀가 안정적으로 지역 사회와 학교에 적응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hlamazel@yna.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