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국제어린이마라톤 폐막…가을비 속에서도 열기 '후끈'
제11회 국제어린이마라톤 폐막…가을비 속에서도 열기 '후끈'
  • 이상서
  • 승인 2021.10.12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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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세이브더칠드런 주최…만추 배경 완주 인증샷 1만3천 장

제11회 국제어린이마라톤 폐막…가을비 속에서도 열기 '후끈'

연합뉴스·세이브더칠드런 주최…만추 배경 완주 인증샷 1만3천 장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주말 동안 전국 곳곳에서 가을비가 내렸지만 '제11회 국제어린이마라톤'의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 전북 전주시는 8∼10일 전국 각지에서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비대면 방식으로 '제11회 국제어린이마라톤'을 개최했다.

마라톤 공식 어플리케이션에 올라온 완주 인증샷.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세계 아동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러닝메이트가 되어주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비대면 방식인 '런택트'(Run+Untact) 방식으로 진행됐다.

런택트 마라톤은 각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 참가자를 정해 뛴 후 온라인으로 개별 인증하는 방식이다.

이 덕분에 이제까지 대회가 열리지 않았던 강원도나 제주 등의 시민들이 함께 뛰었고, 정식 마라톤 대회 참여가 쉽지 않은 영유아나 노년층도 참여할 수 있었다.

참가 선수들은 1㎞를 뛸 때마다 발송되는 휴대전화 알림에 따라 아동의 교육권 보장 등을 주제로 한 체험 미션을 수행한 뒤 완주 기념 세리머니를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렸다.

12일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대회 사흘간 올라온 인증샷은 1만3천 장이 넘었다. 이 가운데 선별된 1천294장이 웹사이트에 공개됐다.

예년처럼 한데 모여 달리는 풍경은 볼 수 없었지만, 공식 홈페이지(www.sc.or.kr/marathon/main.do)와 애플리케이션에는 우비와 단체 유니폼 등을 입고 나온 가족과 아이들이 만추의 자연을 즐기면서 찍은 완주 인증샷이 속속 올라왔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2년 연속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졌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역대 최다인 1만 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여해주셨다"며 "아동 교육권 회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달린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비대면 국제 어린이마라톤 개막
9월 30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열린 '제11회 국제 어린이 마라톤' 사전 개막식에서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참가비는 세계 아동의 교육권 보호를 위한 '세이프백투스쿨' 사업에 쓰인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이제까지 대회 수익금은 에티오피아, 라오스, 우간다, 방글라데시 등 아동권 취약 국가의 의료 개선과 교육 지원을 위해 쓰였고, 학대와 빈곤, 차별 등을 겪는 국내 아동을 보호하는 데도 사용됐다.

육육걸즈와 연합뉴스TV, 유니레버코리아가 후원하는 대회는 2011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 11회째를 맞이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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