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탓 감소세 이어가던 체류 외국인, 21개월 만에 반등
코로나 탓 감소세 이어가던 체류 외국인, 21개월 만에 반등
  • 이상서
  • 승인 2021.09.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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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탓 감소세 이어가던 체류 외국인, 21개월 만에 반등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 탓에 2년 가까이 감소세를 이어가던 국내 체류 외국인이 2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산에 체류 중인 외국인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27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연보에 따르면 8월 현재 한국에 사는 외국인은 197만6천999명으로 전월 대비 0.1%(2천858명) 불어나며 21개월 만에 반등했다.

2019년 12월만 해도 역대 최고치(252만여 명)를 찍었던 체류 외국인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1월 들어 10만 명 가까이 급감했다.

지난해 3월에는 199만9천여 명을 기록하며 5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만 명을 하회하기도 했다.

체류 외국인 가운데 관광이나 방문 등을 목적으로 무비자로 입국해 90일 미만만 머무는 '단기 체류 외국인'은 8월 현재 41만6천746명으로 전월 대비 1.5%(6천100여 명) 늘었다.

반면 장기 체류 외국인은 156만여 명으로, 같은 기간 0.2%(3천200여 명) 감소했다.

체류 자격 별로는 유학생이 같은 기간 10만5천여 명에서 11만8천여 명으로 12.2%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어 학원이나 초등학교 등에서 외국어를 가르치는 '회화지도 외국인'이 6.4% 증가해 1만3천700여 명을 기록했다.

이주정책 관계자는 "대학 개강 철과 맞물려 일시적으로 외국인 유입이 불어난 것으로, 반등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 사실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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