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면 떠오르는 것…한국인은 경쟁, 외국인은 정의"
"'공정'하면 떠오르는 것…한국인은 경쟁, 외국인은 정의"
  • 이상서
  • 승인 2021.09.0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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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내외국인 432명 설문조사

"'공정'하면 떠오르는 것…한국인은 경쟁, 외국인은 정의"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내외국인 432명 설문조사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공정과 연상되는 개념에 한국인은 경쟁을, 외국인은 정의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시대 문화와 공정, 그리고 소통'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한국인 216명·외국인 216명 등 총 43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공정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라는 항목(복수응답)에 한국인의 80.5%는 경쟁을, 외국인의 93.0%는 정의를 각각 선택했다.

외국인이 1순위로 꼽은 정의의 한국인 응답률은 3위(58.8%)에 머물렀다. 반면 한국인이 1순위로 꼽은 '경쟁'의 외국인 대답률(55.1%)은 두번째로 많았다.

'소통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개념' 질문에 외국인은 '경청'(75.4%), 한국인은 '대화'(86.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으로 외국인은 '백신'(88.9%)을, 한국인은 '마스크'(81.5%)를 택했다.

이 밖에 내외국인 모두 코로나19 탓에 지출이 증가한 분야는 식음료를, 감소한 분야는 문화생활을 꼽았다.

연구원 관계자는 "대학 입시와 취업 준비 등 줄곧 각축 속에서 살아온 한국 사회 분위기상 경쟁을 공정함의 미덕으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연상어로 '마스크'가 나온 것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다시 강화된 사회적 흐름 때문"이라며 "최근 델타 변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엄격해진 방역 수칙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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